부산국제록페스티벌 유료화 첫해…성공 예감
판매지역 수도권 42%, 부산 35%, 경남․울산․대구 14%, 기타 9% 기록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19-07-24 07:13:46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019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입장권 판매가 21일 기준, 목표량의 70% 이상 완료됐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2일권 8만8천 원, 1일권 6만6천 원의 두 종류로 판매된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유료 입장권 판매통계를 살펴보면 부산 지역이 아닌 수도권 지역의 구매율이 월등히 높았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판매된 입장권이 42%에 달했고, 경남, 울산, 대구 지역이 14%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지역 관람객들을 위해 행사장과 국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셔틀버스와 요금 할인, 수서고속철도(SRT)와 연계한 각종 할인상품 등을 운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 시민은 35%를 차지해 다른 지역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도입된 유료화 정책의 애초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행사장 인근의 한 호텔은 행사 기간의 사전 예약률이 예년보다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 제20회를 맞아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두 개의 주 무대에서 9개국 28팀이 참여하고 신인들의 프린지 무대, 디제이(DJ) 무대, 캠핑장 무대까지 5개의 무대에서 이틀간 87팀이 공연을 펼친다. 특히 정규 공연이 끝나는 오후 11시부터는 행사장 옆 오토캠핑장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각 5개 팀이 참가하는 ‘부롱 나이트 캠프 콘서트’가 펼쳐져 새벽까지 그 열기를 이어간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그래미 어워드 4회 수상의 영국 맨체스터 출신, 케미컬 브라더스가 4톤에 달하는 무대장비를 직접 공수해 옴에 따라 그에 걸맞은 메인스테이지를 구성하고자 지난해보다 약 3배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도 보기 힘들만큼 웅장한 스테이지가 준비되고 있어 국내 록 매니아들의 관심이 뜨겁다.
2019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개최되며, 록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뮤지션들을 대선 삼락 스테이지, 썸뱅크 그린 스테이지를 비롯한 5개의 스테이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케미컬 브라더스, 지오디(god)를 비롯해, 코트니 바넷, 넬, 잔나비, 로맨틱 펀치, 악동뮤지션, 백예린 등이 출연하며, 티켓은 멜론티켓, 하나티켓, 예스24, 네이버예약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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