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보금자리 지정 싸고 대립각
관리자
| 2011-07-19 17:55:00
보금자리대책위 “국토부 보류요청 취소하고 즉각 승인하라”
반대과천비대위 “과천시장 주민 소환… 끝까지 투쟁하겠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대책위원회는 18일 경기 과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해양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을 즉시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갈현동, 문원동 토지소유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2002년 과천지식정보타운 계획이 발표된 이후 10여 년 동안 지구 내 주민들은 모든 재산 행사에 제한을 받아왔으며, 영농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해 많은 손실을 입어왔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대책위는 또 “과천시는 국토부에 전달한 지구지정 보류 요청을 취소하고 과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이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아울러 과천시의회 의원들은 표에만 매달려 주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저급한 쓰레기정치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보금자리주택 반대 과천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시장 주민 소환을 즉각 중단하고,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반대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집값하락은 보금자리주택 때문이 아니라 정부청사이전 문제로 주도된 것이며, 수도권 전반에 걸친 현상으로 봐야 한다"며 “또 강남에 분양된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주변 아파트가격이 하락하였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과천시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과천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책임을 물어 주민소환법률에 따라 여인국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절차에 들어간다"며 "보금자리 지구 지정이 철회될 때까지 주민소환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5월 17일 과천시 갈현·문원동 일대135만4000㎡ 부지에 9641세대(보금자리 6430세대) 규모의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 과천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크게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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