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가 봉준호 감독과 관련된 비화를 공개한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박원숙의 초대로 남해로 내려온 김혜자의 관찰예능 적응기가 전파를 탔다.

박원숙은 “봉준호 감독이 언니를 두고 10년째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지 않나”라고 봉준호 감독을 언급했다.

“나 그 사람 좋아해”라고 운을 뗀 김혜자는 “‘마더’ 끝나고 콘티를 주더라. 봉 감독이 ‘선생님 세월 금방 가요’라고 하더라. 내가 기억하고 있으면 부담스러울까봐 잊어버리는 게 낫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칸에서 인터뷰했다고 해서 '안 잊어버렸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나를 혼내기도 했다. 눈만 동그랗게 뜨지 말라고 하더라.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라고 하니까 ‘눈만 동그랗게 뜨지 마시라고요’ 하더라. 그래서 버스에 돌아와서 울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마더’ 촬영 당시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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