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아트센터 내달 1일 개관
도심 숲속 문화향기 가득...자연+예술 '감동 하모니'
주정환
| 2011-08-25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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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장 무대 집중도 탁월...국내 첫 '무빙 어쿠스틱 쉘' 눈길
오페라·연주회등 다양한 작품 공연...입장료 5만원이하 책정
[시민일보]서울 동남권의 예술 공간으로 떠오르게 될 ‘강동아트센터’가 내달 1일 본격 개관한다.
강동아트센터는 62만㎡ 규모의 녹지를 자랑하는 명일근린공원내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극장 한강(850석)과 소극장 드림(250석), 아트갤러리 그림, 창작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동아트센터는 지난 5~6월 공연장의 실제 운영을 점검하기 위한 ‘커미셔닝 공연(평균 좌석 점유율 99%)’을 치르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강동아트스쿨’을 마련해 강동아트센터를 홍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공연장 내부는 오페라에서부터 뮤지컬, 연극, 콘서트, 전시회 등 모든 분야의 예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먼저 강동아트센터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극장 한강(850석)’은 1층 무대 끝에서 객석 끝까지의 거리가 18m로 공연장내의 어떤 좌석에서도 무대로의 시야 확보가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채택한 ‘무빙 어쿠스틱 쉘(Moving Acoustic Shell)’ 시스템 또한 전문 공연장 기능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극장 2층에는 ’객석 가림막‘ 기능을 갖춰 공연 성격에 따라 1층 객석(650석)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무대의 집중도를 높인 공연 감상이 가능해졌다.
블랙박스 형태의 ‘소극장 드림(250석)’은 다소 실험성을 가미한 극장으로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극장의 운영형태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다.
강동아트센터의 유일한 갤러리인 ‘아트갤러리 그림’에서는 예술성과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획 전시를 유치해 아트센터만의 전시 문화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대극장 무대와 똑같은 크기와 형태를 갖춘 예술 창작 공간 ‘창작 스튜디오 #1ㆍ#2ㆍ#3’는 배우들의 무대 리허설 공간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스튜디오 역시 실험극이나 연주회, 강연이 이뤄질 수 있는 조명과 음향, 무대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동아트센터는 가장 좋은 객석이라 할지라도 5만원이 넘지 않도록 가격 상한을 유지하고 있다. 고급화되는 예술 분야를 특정 계층을 위한 문화로 한정하기보다, 더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를 이뤄 공공극장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개관 기념작 서울발레시어터 창작 록발레 ‘Being(존재)’
강동아트센터의 개관 기념작은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 록발레 ‘Being(존재)’로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16년 전 첫 선을 보인 록발레 ‘Being'은 한국에 모던발레라는 장르를 소개한 작품으로, 모던발레의 파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명작 중 하나다.
‘Being’은 1995년
발레에서부터 힙합과 팝, 스포츠까지 다양한 느낌의 움직임을 하나의 작품으로 통일시킨 ‘Being’은 1998년 무용예술사 선정 올해의 안무가 상을 수상해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예매는 강동아트센터(www.gangdongarts.or.kr, 440-0500) 또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YES24(ticket.yes24.com)에서 하면 된다.
강동아트센터는 앞으로 록발레 ‘Being’ 에 이어 설앤컴퍼니ㆍ극단 <산>과 공동 제작한 넌버벌 퍼포먼스 ‘하이킥’, 국립오페라단 지원사업 선정작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명작고전연극 시리즈 ‘십이야’ 등 다양한 기획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를 비롯해 ‘메노포즈’,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천변살롱’, ‘아비찾아 뱅뱅돌아’, ‘세시봉 콘서트’, 국립발레단의 ‘지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등 대중성을 갖춘 인기 공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강동아트센터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서울 동남권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킴은 물론 합리적인 관람료와 시설 및 작품 운영 방식 등 공공극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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