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막말교감' A중학교 전보조치에 학부모들 반발

"발령내면 출근저지 투쟁할 것"

최보람

| 2011-08-31 15:43:00

[시민일보] 교사와 학부모에게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이른바 '막말교감'의 전보조치를 놓고 인천지역 학부모들이 집단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교육자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린 교육자가 다시 일선 학교로 발령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반발 사유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서구 ㅂ중학교 교감을 9월1일자로 A학교로 전보조치 했다. 이는 지난 5월 불거진 교사와 학부모들의 집단 반발 때문이다.
당시 교사 13명은 인천시교육청에 고충심사청구를 내고 해당 교감이 수업중에 들어와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들에게 막말을 했다고 반발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도 교장과 교감 퇴진 운동을 벌이는 등 갈등이 심화됐다. 결국 해당 교감은 9월1일자로 ㅂ중학교에서 A중학교로 전보조치 됐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A중학교 학부모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A중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는 "문제를 일으킨 교감이 우리 학교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화가 났다"며 "해당 교감은 연수원이나 수련원 등으로 간 뒤 시간을 두고 일선 학교에 오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자격이나 도덕적인 신뢰감을 잃어버린 교감을 부평에 위치한 일선 학교로 전보조치 했다는 것은 영전과도 같은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북부교육지원청과 인천시교육청에서 그대로 발령을 낸다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으며 상당수 학교운영위원들과 학부모들이 동참하기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B교감을 서부교육지원청 관할 학교에 발령하기 어려워 지역을 북부교육지원청 담당 학교로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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