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호 "너무 열심히 활동해서"...검찰 마약 검사 어쩌다가?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7-30 03:00:00
최근 방송에는 ‘신토불이’라는 노래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배일호가 출연해 과거를 추억했다.
신인시절, 가난에서 탈출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했던 배일호. 열심히 하다 보면 관계자의 눈에 띄어 노래를 부를 기회를 얻지 않을까 싶었던 것. 그러다 황당한 일도 있었다.
배일호는 "어떤 사람이 갑자기 오더니, 내 머리카락을 뽑아버리더라. 누군가가 '저 사람이 제 정신으로는 저럴 수 없는 건데 뭔가 있다' 해서 신고했나보더라. 검찰에서 마약 검사를 할 정도로 열정으로 일했다"고 털어놨다.
배일호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된 뒤 스타가 됐다. 우리 농산물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에 '신토불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기 시작했고, 배일호의 노래 '신토불이'가 사랑받았다.
배일호는 "기자들이 열댓 명 몰려서 플래시 터뜨리면서 물어보더라. '신토불이'가 누구 노래냐고. 완전히 주목을 받은 상황이었다. 무명가수 활동을 참 오래했지만 앨범을 내고 나서 10년 가까이 있다가 '신토불이'라는 노래가 떴다. 뜨면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 거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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