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가수 미카 "내게 한국공연은 파티다"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3번째 내한공연 개최

관리자

| 2011-09-15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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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한국 공연은 모두 정말 굉장했다. 팬들은 나와 밴드만큼이나 공연의 일부였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파티 같았다."

20일 세 번째 내한공연을 펼치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28)는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은 내가 부르는 전곡을 다 알고 있었고 모든 노랫말을 따라 불러줬다. 정말 대단했었다"며 즐거워했다.

미카는 팝과 록을 넘나드는 작곡 실력을 뽐내는 뮤지션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보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 당시부터 프레디 머큐리(1946~1991), 엘턴 존(63) 등과 비교됐다. 3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가창력이 자랑이다.

2007년 첫 음반 '라이프 인 커툰 모션'을 세계에서 60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앨범은 같은 해 세계 앨범 판매 5위에 올랐다. 2008년 '브릿 뮤직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2009년 9월 선보인 2집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The Boy Who Knew Too Much)'는 발매 첫주에 영국에서만 4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예매 10분 만에 2300석을 매진시킨 2009년과 지난해 두 차례 내한공연을 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 전 축구 경기가 열린 작년 6월12일 내한 때는 콘서트가 끝난 뒤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축구를 관람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고 팬들과 축구를 보며 응원을 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며 "모든 뮤지션들은 자신의 음악에 환호해 주는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나 또한 그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마음이다.

무대에 오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언제나 즐거워야 한다"다. "공연을 거의 매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 없는 파티에 누가 오고 싶어 하겠는가?"

자신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어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행복도 느낀다. "나는 무대에서 노래를 변형시키기를 좋아한다"며 "앨범이나 라디오에서 듣는 것과 똑같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는 "항상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여겼다. 또 "다양한 요소들로 공연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부분들을 좋아해 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적당히 긴 곱슬머리와 화려한 색깔의 의상도 눈길을 끈다. "음악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며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각적인 스타일, 연극적인 요소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지루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긴 투어를 나설 때면 가능한 한 모든 것들을 동원하려고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굉장히 사소한 것에서도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평범하고 흔한 일상의 것들을 음악이나 무대 연출에 반영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신나했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할 줄 아는 건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것뿐이었다. 열네살 무렵부터 음악을 정말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음악을 하지 않았으면 무엇을 했을지 잘 모르겠다."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3?미카 내한공연'은 2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17세기 프랑스풍 아트워크와 고전적인 의상, 가발, 샹들리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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