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대전의 새로운 매력 발견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8-01 00:14:00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가 '노잼 도시' 대전의 재발견에 성공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대전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아침 일찍부터 KTX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다.
대전에 도착한 두 사람은 대전 엑스포의 상징인 꿈돌이, 꿈순이 앞에서 "대전이 SNS 상에선 '노잼 도시'로 불린다"면서 "이번에 그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노잼 도시가 아니고 '유잼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면서 "제가 또 유 씨니까 유잼을 꼭 만들겠다. 조세호 씨는 호잼을 만들어라"고 각오를 전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물리학 연구원을 만났다. 연구원은 두 사람에게 물리학에 대해 설명해주고 과학 이야기를 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퀴즈 풀이 결과 아쉽게도 연구원은 상금 획득에 실패, 대신 수박 이불을 받았다.
이어 두 사람은 대전의 명문 학교 카이스트를 찾았다. 우연히 만난 한 남학생은 "쌍둥이 누나와 남동생 모두 과고 출신"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듯한 모범생 포스를 뽐낸 이 학생은 아픈 사연도 털어놨다.
학생은 "아버지가 3월에 돌아가셨다"면서, 하고 싶은 말로 "혼자 잘해나가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퀴즈 풀이에 성공했다.
이어 카이스트 캠퍼스 커플을 만났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던 여학생은 남자친구와 함께 퀴즈에 응했다. 풋풋한 캠퍼스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 이 학생들은 댄스동아리에서 만났다고 만남을 전했다.
시종일관 꽁냥꽁냥한 모습으로 부러움을 안긴 두 학생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퀴즈를 풀었고, 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시장을 찾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달걀 가게를 운영 중인 부녀는 각별한 사이였다. 41세에 혼자가 됐다는 어머니는 6명의 딸을 홀로 키워냈다고. 두 사람은 퀴즈 풀이에는 실패했지만 경품 찬스로 푸짐한 경품을 받았다.
언덕 위의 마을을 찾은 두 사람은 아담한 카페의 주인을 만났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에서 카페 사장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는 남성은 아버지와 추억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너랑 캐치볼 해보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면서 "할 수 있다면 아버지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고 전했다. 남성은 첫 퀴즈 풀이에는 성공했으나 2단계 도전에서 실패해 아쉽게 상금을 받지 못했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대전의 명물 유명 빵집의 빵을 먹으며 마무리했다. 유재석은 "대유잼까지는 아니었지만 대전은 유잼의 도시인 거 같다. 큰 마음을 가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의 말처럼 대전은 손을 내밀면 잡아주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정겨운 일상 토크와 감동 어린 사연으로 방송을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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