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 전문가 "신미 대사 한글 창제 기여? 역사적 기록 없어"...영화 '나랏말싸미' 역사 왜곡 논란 들여다보니?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8-03 03:00:00
최근 방송된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나랏말싸미'에 대해 짚었다.
이에 한글 전문가는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를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서 여러 나라 말을 연구하기도 하고 그랬을 거다. 신미대사가 산스크리트 어를 잘 알고 해서 자문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지만 역사적인 기록은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는 "역사나 한글 학자들은 영화에서 신미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게 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했다는 것이 기본적인 내용이었으며 세종대왕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한 번도 흔들렸던 적이 없었다. 그러나 역사적 정서를 깨는 영화적 파격 설정은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감독은 "신미 대사를 한글 창제 주역으로 조명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세종대왕을 폄훼하려는 의도 또한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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