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테마거리 조성 등 전통시장 살리기 온 힘"

"젊은 세대들도 즐겨찾는 명소로 탈바꿈"

진용준

| 2011-10-13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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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유덕열 서울시 동대문 구청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동대문구가 서울풍물시장 정문 앞 도로 150m를 지난 달 24일부터 매주 토요일(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문화 행사 및 벼룩시장 등을 운영하도록 한 것도 유 구청장의 ‘풍물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특히 구는 2012년부터 이같은 ‘차 없는 거리’ 지정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서울풍물시장이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는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대문구의 전통시장 현황은 등록ㆍ인정시장과 무등록 시장 등 모두 19개의 시장이 구 전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이 가운데 경동시장, 서울약령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 전국에서 이름난 시장들이 제기동 및 청량리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우리구 전체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힘들지만 동대문구 전통시장 브랜드 가치의 무형경제 효과까지 추산한다면 우리구 전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전통시장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과 특성화된 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후화된 시장에 대해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과, 환경개선사업, 경영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서민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 기대했다.
유 구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유통시장의 전면적인 개방으로 대형쇼핑점과 인터넷 판매망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변화시켜 우리의 전통시장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며 “침체된 전통시장은 곧 서민경제 어려움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지역경제도 활성화되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2010년에 전곡시장, 동서시장 등에 1억4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화장실 개선 및 증축공사를 완료하여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께 현대화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1년에도 청량리전통시장에 LED 전기기기 교체공사비로 1억5500만원, 경동시장 화장실 4개소 리모델링 공사비로 1억6800만원 예산으로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환경 및 편의시설을 제공 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5억원의 예산으로 전농로타리시장 외 3개시장에 시설개선 사업을 시행하며, 지속적으로 모든 전통시장에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토록 하여 시장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전통시장이 외면 받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적극 적인 대책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날이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에 인터넷 주문이나, 배달서비스가 원활하지 않고, 주차장 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불편하여 젊은 세대에게 전통시장이 외면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뜰 젊은 세대를 전통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화장실 개선 및 확충공사, LED전기 교체공사 등으로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대문구내 10개 전통시장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홈페이지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동시장 등 7개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별 연간 약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여 연2회 설과 추석을 맞이하여 제수용품 할인 및 경품행사 등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과 추석 연2회 통반장 보상품 및 장애인 위문품 등으로 연 2억원 가량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고, 답십리현대시장, 청량리전통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는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위하여 배송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동대문구는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상인들의 역량강화 및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하여 매년 상인대학을 개최하고 있는가하면, 상품소량포장 판매, 고객쉼터 및 만남의 장소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여 폭넓은 계층의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풍물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유 구청장은 “지하철 1, 2호선 신설동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풍물시장에 대한 활성화 정책은 서울시에서 주관하나, 서울풍물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하여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효과를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풍물시장, 경동시장, 동대문주변 시장 등에 대한 외국관광객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 계획에 대해 “서울약령시는 2005년도에 지식경제부로부터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되어 총예산 93억여원을 투입하여 약령문 건립, 지중화사업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한방테마거리로 조성을 하였고, 현재는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지구 지정이 되면 지구내에 한방관련 업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관련 산업들을 지구내로 유치하고, 또한 한의약 R&D(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특화상품 및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을 통한 고부가 상품개발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 구청장은 “약령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에 비해 주차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지하에 위치해 접근성이 취약한 한의약 박물관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이러한 구상들이 실현되면 약령시 뿐만 아니라 경동시장 등 주변 시장들도 이에따른 시너지 효과로 인해 관광객들이 상당부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 구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당국에 “상인들이 편하게 영업 할 수 있는 시설현대화사업과 노후화된 시장 건물에 대하여 조속히 재건축사업을 주도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유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자주 전통시장을 방문하셔서 품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많이 구매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설명=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시민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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