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 주민투표 '2억 5천만원' vs 10.26 보궐선거 ‘0원’

서울시의회 민주당,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선거 홍보에 나서라”

안은영

| 2011-10-17 12:16:00

[시민일보]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17일 “서울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홍보비를 2억 5000만원이나 책정했는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홍보비는 단 한 푼도 책정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 김미경 의원은 이날 “서울시가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홍보에 매우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이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시는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17일동안 서울시에서 관할하고 있는 각종 전광판과 매체를 총동원해 주민투표를 홍보하였고, 추가로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해 민간 포털·신문·버스·지하철 등에 광고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서울시 홈페이지와 전광판 광고외 계획된 홍보예산은 0원이다.


김미경 의원은 “지금의 상황은 지난 주민투표때와는 완전 대조적인 모습”이라며 “시는 선거 홍보에 거의 손을 놓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26일은 새로운 서울시장이 선출되는 날이다. 서울시는 지난 주민투표때와 같이 이번 보궐선거에 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고 올바르게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형평성에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거일까지 열흘도 채 안 남았다”며 “서울시는 하루빨리 보궐선거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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