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기억'… 恨풀이 예술축제로 승화
서울 '서대문독립민주 페스티벌' 28일 개막
최민경
| 2011-10-25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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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우리 민족 수난의 역사를 상징하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독립공원 일대에서 28일과 29일 이틀간 ‘서대문 독립 민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서대문형무소는 지난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 1945년 해방 때까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 수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따라서 이번 페스티벌은 서대문 독립공원과 형무소 역사관이 지닌 이같은 역사성을 바로 세워 현재 세대들의 역사의식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 각 계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해 자주 독립정신과 자유평화의 신념을 수호하는 교육과 문화의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민주의 현장에서 열리는 ‘서대문 독립 민주 페스티벌’을 <시민일보>가 소개해본다.
▲독립과 민주의 산실에서 펼쳐지는 전야제
먼저 28일 전야제에서는 각계 주요인사가 ‘민주독립’이라는 주제로 릴레이 인터뷰를 펼치고 그 영상을 행사장 내 스크린 등을 통해 상영한다.
이어 서대문구립어린이집 합창단, 장애인 합창단 등 다수의 합창단이 참여해 공연은 물론 관람을 함께 한다.
또한 ‘내 귀에 도청장치’, ‘고고스타’ 등 인디밴드를 초청해 기존의 상업적 음악을 넘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저녁 8시에는 일제강점기라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선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 서라벌극단의 ‘건곤감리’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건곤감리’는 극단 서라벌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으로 ‘러시아 리콜스키-우스리스크 국제연극축제’, ‘러시아 연해주 5개 도시 순회공연’, ‘제 64주년 광복절 기념식 공식 축하공연’ 등에 초청돼 국내외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총 3막으로 구성된 ‘건곤감리’는 제1막 ‘일제강점기 신음하는 대한민국’, 제2막 ‘고난극복, 그것은 우리의 천명’, 제3막 ‘아 대한민국, 세계 속의 그 이름 코리아’로 각 막에서는 일제의 침략으로 고통 받았던 우리나라, 그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처절한 항쟁의 독립운동, 그리고 자유와 평화의 쟁취를 통해 세계 속에 뻗어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포퍼밍아트와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된다.
▲서대문독립민주페스티벌
행사 당일인 29일 오후 12시30분부터는 독립공원내 특설무대에서 우리 장단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난계 국악단’의 축하공연으로 행사의 막을 연다.
이어 가스펠 가수이자 스토리텔러인 홍순관씨의 사회로 김근태 전 의원,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등 독립 민주화 의사들이 대거 참여해 소통과 평화, 상생을 향한 ‘Peace Wave' 토크쇼가 개최된다.
또한 지난 해에 이어 독립민주인사의 풋 프린팅이 독립공원 특설무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올해 풋프린팅 참여 독립민주인사는 김영진, 조화순, 백기완, 문동환, 고은, 이란, 이문영 등 7명이다.
오후 5시30분에는 웨스트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서대문독립민주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다채로운 전시 및 부대행사
행사 기간내내 형무소 역사관에서는 故이돈명, 리영희, 이소선 민주인사들의 자료 전시회와 한국현대사전시, 태극기 가방만들기, 태극기 그리기, 무궁화 접기 등의 전시·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독립공원내에서는 프리마켓과 청소년 문화존 부스, 페이스페인틍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 및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대문구는 앞으로 이번 ‘서대문독립민주 페스티벌’을 그 시발점으로 삼아 서대문형무소를 독립운동가들의 수난처이자 민주화 운동가들의 고난처로 세계적인 역사문화명소로 그 상징성과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독립민주 페스티벌을 역사적 상징성을 넘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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