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히타치··· '車 부품 담합' 수사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19-08-07 09:00:00
[시민일보=홍덕표 기자] 검찰이 국내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판매하면서 담합을 벌인 일본 부품 제조업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미쓰비시일렉트릭(이하 미쓰비시)과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스(이하 히타치)에 대한 고발사건을 배당받아 관련 기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업체는 2000년대부터 현대차·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업체에 얼터네이터(발전기)·점화코일 등 부품을 납품하면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방식으로 담합한 혐의다.
한편, 2014년 담합 혐의 조사에 들어간 공정위는 지난 7월15일 고발 조치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일본에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상황을 고려해 발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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