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태원에서 만난 사람들 잔잔한 감동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8-08 00:06:00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태원을 찾아가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태원을 찾아갔다. 유재석은 "저의 홈타운이라고 할 수 있죠"라고 했다. 조세호는 "저에게는 놀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소녀상을 발견한 유재석이 "전에는 없었는데 제가 또 인사 드립니다. 요즘 같은때에 더욱더"라며 조세호와 함께 인사했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아침 일찍 문을 연 양복점에 들어갔다. 사장님은 35년을 양복점을 했다고 했다. 사장님은 "미국 손님들이 이메일로 주문을 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장님은 "90%가 미국쪽에 손님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특별한 손님이 많은거 같다고 하자 사장님은 "행사차 방한했을때 부시대통령과 사진을 찍었다"라며 자신의 인맥을 자랑했다.
빵집 사장님이 손님들한테 터키빵을 알리고 싶어서 케밥에서 빵집으로 가게를 바꿨다고 했다. 조세호는 "터키 아이스크림 처럼 빵을 줄듯말듯 하시면 좋을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국에서 놀란 점을 묻자 터키 사장님이 "놀랐던게 양복입고 회사의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길거리에서 자서 놀랐다"고 했다. 그리고 "가게에서 물건을 놔두고 자리를 비우는거에 놀랐다"고 말했다.
사장님이 한국에서 살면서 힘들었던 점을 얘기하며 견딜 수 있었던 이유로 "어쩔 수 없다 시간이 지나야 한다. 와이프가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근데 냄새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두세번은 된장찌개를 먹는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이 '3.1운동 100주년 건국 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은 인물' 문제 유관순을 맞추지 못하고 자기백에서 오른손으로 '유재석 옷걸이'를 왼손으로 '조세호 에코백'을 뽑아 유재석 옷걸이를 가져갔다.
조세호가 "여긴 케밥부터 시작해서 다양하게요 여기 외국 식품점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와 유재석이 프랑스 관광객과 만났다.
앤디 씨는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라고 했다. 유재석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뭐냐고 질문하자 앤디는 "좋아하는거 많다. 찜닭 좋아한다 프랑스에는 그런 음식이 없다. 그리고 삼겹살 좋아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 놀랐던 점을 물어보자 앤디는 "프랑스에선 음식을 따로먹지만 한국에서는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한국친구가 감자튀김을 중앙에 다 쏟아버렸다"라며 놀랐다고 말했다. 앤디가 "음주문화가 흥미롭다. 한국은 아주 많이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방구을 들어간 조세호와 유재석이 추억의 간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재석이 "사장님도 가끔 이런거 드세요?"라고 하자 사장님은 "제가 자주먹는건 따로 있죠"라고 했다.
유재석이 요즘 고민을 묻자 사장님은 "그때는 반이 무지하게 많았다. 1000, 700명 있었는데 해마다 준다"라며 "예전에는 문방구가 12개 있었는데 지금은 2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은 "예전 단골 아이들이 엄마가 되서 오면 어 애기들이 너무 귀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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