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한민국영화대상 결국 폐지?

후원사 찾기 어려워 2009년 이어 올해도 개최 무산

관리자

| 2011-11-08 11:31:00

MBC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09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한 차례 불발된 대한민국영화대상은 올해도 후원사를 찾는데 실패, 무산됐다.

앞으로도 이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과 방송사가 영화상을 주최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등을 이유로 폐지를 논의 중이다.

MBC 관계자는 8일 "아직 폐지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제작비 등을 이유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상당부분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 내년 사업계획을 정할 때 영화대상이 빠진다면 자연스럽게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2년 'MBC영화상'으로 출발한 뒤 이듬해 '대한민국영화대상'으로 간판을 바꾼 이 시상식은 짧은 역사에도 청룡상, 대종상에 버금가는 영화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영화인들이 조직적으로 모여 준비하는 다른 영화제에 비해 협찬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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