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살 사람이 없다… 아파트 시장 ‘공황상태’

1주만에 서울 0.06%↓·신도시 0.03%↓… 하락세 장기화 조짐

관리자

| 2011-11-10 15:33:00

[서울 재건축 0.22%나 떨어져… 3000만원 낮춘 급매물도 외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갈수록 불황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과거와 달리 가을 성수기인 9월부터 아파트값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서울 -0.06%, 신도시 -0.03%, 인천 -0.02%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0.0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부 소형아파트들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주목할 정도로 상승폭이 큰 것은 아니다.


경기불황과 맞물려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상승세 한 번 타지 못했던 수도권 시장. 가장 큰 원인은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매입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들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 값은 너무 높은 편이다. 요즘과 같은 국내외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는 대출부담을 늘려 집을 사는 것은 중산층들에게도 부담이다.


이렇게 실수요자들이 줄어드니 아파트값은 당연히 오르지 않는다.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으니 당연히 수요자들은 아파트를 매입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금자리와 같은 저가 아파트 공급은 계속 늘어가다 보니 주변 부동산 시장은 공황상태에 빠질 정도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재건축은 경기가 악화될수록 타격이 더욱 심각하다. 주변 아파트 값이 떨어지니 가격이 높은 재건축 아파트들도 수익성이 낮아지고, 투자자들의 발길은 더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22%.


매매가에서 3000만 원까지 떨어진 급매물도 잘 안 나갈 정도로 재건축 시장은 심각하다.


금주에는 광진구 -1.96%, 송파구 -0.65%, 강남구 -0.31%, 노원구-0.30%, 서초구 -0.02% 등으로 주요 재건축 지역들의 아파트값이 대부분 떨어졌다.


일반아파트 시장도 마찬가지다. 관악구 -0.17%, 노원구 -0.16%, 금천구 -0.09%, 마포구 -0.06%, 중랑구 -0.05%, 성동구 -0.04% 등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던 지역까지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경기도는 안성시 0.42%, 성남시 0.36%, 오산시 0.17%, 부천시 0.03% 등은 소형들의 강세로 가격이 오른 반면, 고양시 -0.29%, 김포시 -0.19%, 양주시 -0.13%, 파주시 -0.06%, 과천시 -0.06%, 광명시 -0.05%, 용인시 -0.03% 등 대부분의 지역들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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