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수주액 급감… 내년 물량난 예고

올들어 국내 수주액 10.8% 뚝

관리자

| 2011-11-14 15:22:00

올 상반기 중 대형건설사들은 해외건설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설시장의 장기침체 지속으로 수주총액에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분석한 올 3분기 대형건설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동기에 비해 9조8447억원(누계 기준) 줄어든 10.8% 감소세를 보였으며, 2009년과 비교해서는 17.6%의 수주 감소를 보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파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해외건설수주는 중동지역 정세불안 악재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9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세를 실현했다.


대형건설사들의 국내건설수주는 올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10.8%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공공건설 수주의 경우 정부의 재정발주 축소 정책 본격화와 공기업 및 지자체의 재정악화에 따른 사업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급격한 시장위축을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15.9%, 2009년 동기 대비해서도 거의 반토막 수준인 48.6%의 물량감소를 보였다.


더욱이 내년 SOC 예산은 올해보다 7.3% 감소한 22조6천억원으로 편성돼 공공건설시장의 위축은 지속될 전망이다.


민간시장의 경우에는 전년동기대비 8.2% 감소세로 급락했다.


특히 일반도급공사와 자체사업이 각각 17.3%, 5% 감소한 가운데, 그룹발주 물량만이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계열 건설사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느끼는 물량난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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