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물량 10년래 최저… 전세난 다시오나

서울 2만838가구 그쳐… 1만8550가구 급감

관리자

| 2011-12-01 14:01:00

[경기·인천 4만1709가구로 6123가구 늘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2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6만755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조사 이후 최저치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8년 31만9176가구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직전 최저치인 올해 입주물량 20만8038가구보다도 4만480가구나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입주물량 감소폭이 클 전망이다. 서울은 올해 3만9388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2만838가구만 입주할 예정으로 1만8550가구가 감소하게 된다.


특히 은평구, 서초구, 강동구, 구로구 등은 재개발 및 택지지구 입주물량이 감소해 200~1200여가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재개발 아파트들이 입주를 앞둔 성동구, 서대문구, 동작구 등은 지난해에 비해 입주물량이 늘어 3000~4000가구 가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도시도 올해보다 1499가구가 감소한 2만752가구가 입주한다. 광교신도시에서 1921가구가 증가했지만 파주운정신도시에서 2598가구 감소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내년 입주예정물량이 올해보다 많다. 경기는 올해보다 6123가구 증가한 4만1709가구가 입주예정이다.


이중 별내지구가 입주를 시작하는 남양주는 올해보다 6000여가구가 증가한 747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어 고양 5062가구, 성남 4055가구, 수원 4021가구 순이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입주가 몰린 서구가 1만1111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영종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중구도 9403가구에 달한다.


지방은 경북의 입주물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올해 1만891가구가 주인을 맞이했지만 내년에는 8816가구가 줄어든 2075가구만이 입주예정이다. 대전도 5655가구 감소한 3625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2009년 이후 3년간 계속된 전세난이 2012년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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