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매립지 위에 피어난 '창의 마을미술'
이슬공원에 상상이미지 작품 설치
전용혁 기자
| 2011-12-04 17:01:00
[시민일보] 4일 충남 금산군 금성면에 위치한 이슬공원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송알송알 무럭무럭'이라는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주제의 주제와 함께 참여 작가, 금산군의 아이들, 참여기관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름이 새겨진 금산군의 아이들은 공원 곳곳에 나비를 등에 업고 안경을 쓴 기린, 귀가 달린 초록 눈사람, 여행하는 바람, 미래를 보는 공작 등 상상력에 날개를 달은 작품들로 꾸몄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였던 이슬공원이 이처럼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로 꾸며지면서 그동안 어두웠던 공원의 이미지가 한결 밝고 희망차게 채워졌다.
이슬공원의 이같은 변신은 금산군과 함께 2011년 마을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한 아이창팀(대표작가 박지은)은 지난 1일 이슬공원에 설치된 작품들을 공개하는 제막식을 가지면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2011 마을미술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생활공간 공공미술로 가꾸기 사업이다.
역사·지리·생태·문화적 가치가 잠재되어 있는 마을과 거점시설을 공공미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진행된 마을미술프로젝트는 금산지역의 주민과 아이들의 참여를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서울에서 온 작가들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굴해 내기 위해 1박 2일의 ‘창의미술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워크숍에 참여한 아이들은 아이들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상상속의 동물, 식물 등의 자연물을 미술작업으로 쏟아냈고 작가들은 이러한 이미지들을 입체화해 이같은 작품으로 구현했다.
충남 황선동 기자hs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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