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역 일원 '지식기반 벤처밸리' 만든다
서울대와 협력 파트너십 구축… R&D센터 건립등 행ㆍ재정적 지원
박규태
| 2011-12-05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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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ㆍ환경등 9개 분야 55개 사업 진행
대학생 멘토링으로 교육격차 해소 눈길
각종 예술공연 개최…봉사활동도 활발
[시민일보]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함께 학ㆍ관 협력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교육ㆍ행정지원ㆍ문화예술ㆍ지역경제ㆍ주민복지ㆍ자원봉사ㆍ공원녹지 및 환경ㆍ교통ㆍ보건의료 총 9개 분야 55개 학ㆍ관 협력사업을 관악구 18개 부서와 서울대 27개 단과대학(기관)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구는 지역내 위치한 서울대학교의 개방과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한 인력과 시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0년 10월 서울대와의 협력 전담조직인 ‘서울대협력팀’을 신설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관악구와 서울대학교의 상생발전을 위해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4월에는 ‘관악구-서울대 발전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사업을 발굴ㆍ추진하는 총괄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관악구와 서울대학교의 긴밀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관악구는 행정적, 재정적인 부분을 지원하고, 서울대학교는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조력자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말에서 양 기관의 긴밀한 조력 관계가 느껴진다. 이에 <시민일보>가 관악구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추진하는 학ㆍ관 협력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교육 분야 평생학습 강좌를 포함해 교육 분야는 9개 분야 중 가장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관악영재교육원, 관악시민대학(원) 등 70여개의 평생학습 강좌가 있으며, 지역주민의 인문학적 소양과 자질을 양성하기 위한 ‘찾아가는 인문학 대중화 사업(G7)’과 문화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도슨트 과정’ 등은 신규 사업이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실시한 ‘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학생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이뤄진 것으로 교육소외층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대학생 멘토링 사업'으로는 ▲SAM(SNU Active Mentoring) 멘토링 사업 ▲법학전문대학원 프로보노 모임 ▲TNT 나눔 스쿨 등이 있다. 'SAM 멘토링'은 구가 서울대학교 사범대와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온 것으로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까지 멘티 400명과 서울대학교 학생인 멘토 100명을 활동가능 시간, 희망분야, 성별 등을 고려해 매칭했다. 각 학교에서 방과 후 매주 2회 2시간씩 총 24회에 걸쳐 진행, 멘티들은 롤모델이 돼줄 멘토로부터 학창시절의 경험과 공부비법을 전수받는다. 'SAM 멘토링'에서는 학습지원 뿐 아니라 진로 및 청소년기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조언과 격려 등 멘토링 시간을 갖음으로써 멘티-멘토 관계 이상으로 교감하게 된다. 또한 영화, 연극 등 공연 관람을 함께 하는 '문화체험활동'과 멘토가 재학 중인 서울대학교를 방문하는 '캠퍼스투어'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갖는다. 그간 ‘SAM 멘토링’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학업성취, 자신감 향상 등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TNT 나눔 스쿨'은 학습중심 멘토링 유형을 탈피해 테니스 레슨과 멘토링을 접목했다. 학교장 추천으로 뽑힌 중학생들은 12월까지 토요일을 이용해 대학생 멘토와 테니스 레슨은 물론 진학, 진로에 대해 상담하는 시간을 갖는다. 멘토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테니스 동아리 'TNT' 회원들이 중심이 되며, 테니스 레슨 프로그램 뿐 아니라 라켓 등 장비와 간식, 테니스장 대여 등 직접 기획ㆍ운영한다. 대학생 멘토링과 함께 구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제2부설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 등 각종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당초 구는 국립고등학교로 추진하려 했으나 정부의 국립학교 공립화 정책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시한 모델인 자율형 공립고를 설립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부설고등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서울사대 제2부설고 설립으로 구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남권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 분야 ‘지역경제 분야’는 앞으로 상호협력을 통한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구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과 연구기술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협력함으로써 산업기반이 취약한 관악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상가 밀집지역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주변부터 서울대학교 후문 일대에 연구ㆍ업무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용도지역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구는 이 지역을 서울형특화산업지구 지정 신청 등을 통해 강남테헤란이나 구로가산디지털단지와 같은 R&D, ITㆍBTㆍNT 등 지식기반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벤처밸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안에 있는 기존 연구시설들은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씩 계약을 체결, 사업성에 따라 연구시설을 옮기는데 강남테헤란로나 가산디지털단지쪽으로 빠지는 경향을 고려해 구는 이러한 수요를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통해 벤처밸리로 흡수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 지역은 남부순환로,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에 위치하며, 서울대, 서울시 과학관, 제3영어마을이 인접해 교육 및 연구시설의 입지가 용이한 지역이다. 이와 함께 구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및 연구기술 활용이 용이한 서울대학교 기숙사 주변에 첨단 연구개발(R&D)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서울대 R&D센터는 건축면적 6657㎡, 연면적 7만3000㎡,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R&D센터가 건립되면 고급 연구인력 등 3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문화예술 ‘문화예술 분야’도 서울대학교의 ‘화요음악회’, ‘정기 오페라 공연’ 등에 관악구민을 초청하는가 하면, 관악구청의 ‘열린뜨락음악회’를 관악사(서울대 기숙사)에서 개최해 서울대학생들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협력 대상은 서울대학교 동아리까지 확대되어 ‘자원봉사 분야’에서는 서울대학교 동아리가 중ㆍ고등학생과 함께 추진하는 ‘CoㆍCo Vol’ 협력 자원봉사활동, 지적장애인과 함께하는 ‘서울대 불꽃슛 농구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서울대학생들의 사회봉사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더욱이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 배양’ 등 봉사하는 서울대 인재상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도 서울대학생의 재능기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 이외에도 서울대학교 전문가를 활용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의 위탁 운영, 저출산 시대에 자녀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아이 돌보미 서비스 지원, 서울시보라매병원과 함께하는 다양한 보건의료 연계사업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서울대 후문을 경유하는 공항버스 노선(6017번) 신설, 서울대학교 내 휴식공간 제공, 면학 환경 개선을 위한 옥상공원화 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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