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기환, 장제원 의원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최민경
| 2011-12-20 13:08:00
현기환, “당 쇄신 위해 영남 초선이 먼저 기득권 버려야 한다고 판단”
장제원, “산악회 돈 봉투, 사실 무근이지만 쇄신 기준은 가혹해야”
[시민일보]한나라당 친박계 초선인 현기환 의원이 20일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초선이라고 피해갈 수 없다”며 “한나라당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영남에서 초선이 먼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도 우리 내부에서는 ‘나는 아닐거야’ 하는 무감각증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도 있다”며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같은 당 장제원 의원 역시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자신의 최근 선관위로부터 산악회 회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것을 언급하며 “사실 여부를 떠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을 실망시킨 점 사죄드린다”며 “사실 무근이지만 쇄신의 도덕적 기준을 가혹하리만큼 엄하게 세워야 국민의 신뢰를 되돌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 자신이 쇄신대상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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