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올 교통사고 4.8%↓

노인사고는 되레 5.5% 증가

진용준

| 2011-12-25 17:18:00

[시민일보] 충남지역 교통사고가 점차 감소되는 것에 반해 노인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충남지역 교통사고 발생은 모두 8196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8%(411건), 사망8.7%(39명), 부상6.0%(835명)이 각각 감소했다.

이는 2008년부터 3년간 평균 발생률과 비교할때 사망 20.0%(102명), 부상 11.2%(1671명)가 감소한 수치로 충남지역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해 노인 교통사고는 1524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8.6%를 점유 중이며 특히 사망사고의 경우 전체 사망사고의 38.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5%가 증가한 수치로 충남지역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는 주는 반면 보행약자인 노인들은 교통사고에 대한 노출이 더 커지고 있는 분석이다.

충남경찰은 노인 사망사고 증가에 대해 대도시와 달리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열악한 도로 여건과 노인 인구의 증가, 운전자들의 노인보호 의식 미약 등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은 경찰력과 함께 모범운전자회나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통사고 예방교육, 운전자 안전의식 고취 캠페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사고다발지역과 교통사고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안전판 설치, 순찰강화 등 노인사고 줄이기에 교통행정을 집중키로 했다.

충남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홍보에도 불구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사고에 스스로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운전자들은 시골길이나 마을앞길 등 노인 보행이 예상되는 지점에서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살피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충남 황선동 기자hs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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