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환 전 의원, 서울송파병 예비후보 등록

주정환

| 2011-12-27 14:04:00

[시민일보]호남 지역구 출신의 정균환 전 민주당 의원이 27일 민주통합당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호남에서 출마하면 곧 당선이라는 달콤한 공식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저는 이런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곳 송파에 출사표를 던진다”며 “두렵다.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이 길이 아무리 험하고 좁은 길이라 할지라도 결코 회피하거나 뒤돌아서지 않겠다.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저는 집권당 사무총장과 두 번의 원내대표, 당 후원회장과 김대중 대통령 특보단장을 역임했다.
후보단일화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일조했다. 이처럼 저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며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에 앞장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한데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조차 후보를 내지 못했으며, 이번 통합과정에서도 국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제가 원외에서 ‘민주희망쇄신연대’를 통해 당의 쇄신과 역량강화를 위해 힘을 보탰지만 이렇게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결과를 내놓게 되어 아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서울 강남3구에 속해있는 송파는 야당에겐 무덤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송파구민의 진심을 안다”며 “88서울올림픽 개최구민으로서 ‘평생 송파구청장’이신 김성순 의원과 함께 해온 송파구민의 깊은 자부심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송파의 힘찬 도약을 위해 저의 생명과 진심을 다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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