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다른 주유소와 윈윈 할 것”
정재훈 실장, “올해 700개 오픈 예정”
주정환
| 2012-01-02 13:35:00
[시민일보]지난 해 말 ‘알뜰주요소’ 1호점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향후 기름값 하락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부측이 “다른 주유소와 경쟁을 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2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내놓은 ‘알뜰주유소’의 등장으로 인한 다른 일반 주유소의 기름값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소간의 인하돼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시장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자영업하는 주유소 업체 사장님들도 고생하시겠지만 마트 주유소가 들어왔을 때도 보면 일정 부분 가격이 내려갔고 그렇다고 해서 주위에 있는 주유소가 문을 닫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SK, GS칼텍스 등 유명 정유사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주유소가 인테리어, 기름을 외상으로 줬을 경우 점점 가격이 올라가는데, 소비자들이 주유소가 일률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고 다양한 가격으로 공급을 한다. 그 중에서도 대량공급을 하면 특별한 영업이 필요 없는 것”이라며 “대량공급에 따라 가격이 조금 내려가서 좀 더 싼 가격에 공급한다는 것이니 똑같은 여건인데 다른 가격을 붙인다는 건 아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향후 알뜰주유소 개점 계획과 관련, “올해 700개를 목표로 하고 있고 2015년까지 1300개 개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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