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아차산생태공원

동ㆍ식물들은 어떻게 겨울을 보낼까? 도심생태공간서 오감만족 자연체험

진용준

| 2012-01-11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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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원ㆍ나비정원ㆍ습지원ㆍ소나무 숲ㆍ버섯농장 등 테마별 조성
철새관찰ㆍ전래놀이ㆍ압화초충도 제작 등 가족 즐길거리 한보따리
[시민일보] 추운 겨울, 요즘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기구인 컴퓨터와 게임기가 없던 시절에 아이들은 어떤 놀이를 했을까?

춥다고 집에서 게임만 하는 우리 아이들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게 하기 위해, 자연을 벗삼아 도심 속에서 접할 수 없는 겨울철 전래놀이와 흥미로운 생태체험이 가득한 아차산생태공원의 프로그램에 참가해보자.

이에 <시민일보>는 도시의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래놀이, 식물들의 겨울나기, 엄마와함께하는 생태동화 등 겨울 맞이 다양한 아차산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해 본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에서 운영하는 아차산생태공원은 아차산의 약 7,000여평 면적에 자생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원, 소나무 숲, 나이테 학습장, 버섯농장, 생태학습장 등을 테마별로 조성해,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과 단체 및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매월 계절에 맞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겨울철을 맞이한 올 1월에는 겨울철 전래놀이, 식물들의 겨울나기, 엄마와 함께하는 생태동화 등 겨울철 동·식물의 생태와 관련된 내용으로, 총 10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전래놀이’는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초등학생부터 성인들을 대상으로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잊혀져가는 우리의 다양한 전래놀이를 체험한다.

동물들은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겨울잠을 잔다는데 식물들은 어떨까?

궁금하다면 수요일과 토요일에 7세 이상의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열리는‘식물들의 겨울나기’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겨울눈을 만드는 나무들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땅에 바짝 엎드린 풀을 관찰하며 생생한 식물들의 겨울나기를 체험할 수 있다.

거미똥구멍에서는 무엇이 나올까? 내가 거미라면 어떤 집을 지을까? 초등학교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2시부터 3시까지 운영하는‘초등학생을 위한 생태동화’에서는 동물들의 생태를 이야기로 풀어보는 흥미로운 시간을 갖는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하늘과 땅을 이어준다는 의미로 긴 대 끝에 새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 마을 입구에 세웠던 솟대를 만드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이들은 나무 등 자연물을 활용해 개인용 솟대를 만들어 각자의 소원도 빌어보고 소장할 수 있다.

솟대를 만드는‘가족생태공작교실’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7세 이상의 어린이를 둔 가족들이 참가할 수 있다.

신사임당이 풀과 벌레를 소재로 그린 초충도를 살펴보고,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인 압화로 직접 초충도를 완성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그림을 완성하며 아이들은 주의력, 집중력, 인내력 등을 기르고 우리 고유의 명화를 통해 자연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는‘초충도 압화’프로그램은 7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3시부터 4시까지 운영한다.

또 ppt를 통한 누에에 대한 설명과 누에가 먹었던 뽕잎으로 만든 차 마시기, 누에고치에서 실 뽑아보기, 누에 에벌레 놀이 등이 진행되는 '누에교실'은 7세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생태공원 자료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어 겨울을 나는 동물과 겨울을 나지 않는 동물 그리고 포유류, 양서류 등 종에 따른 겨울나기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동물들의 겨울나기’는 7세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2, 4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운영된다.

새들은 어떻게 하늘을 날아갈까요? 아차산에 서식하는 텃새들을 관찰하고 새 모빌을 만들어보는‘조류관찰교실’도 있다.

조류관찰교실은 7세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2, 4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고구려 벽화 속 동식물에 대해 배워보는‘고구려벽화의 동식물’은 초등학생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3, 5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운영되는 등 아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키워주는 다채로운 생태체험 교실이 열리고 있다.

아차산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아차산 생태공원 홈페이지에(www.gwangjin.go.kr/achasan/) 접속해 사전 예약접수를 해야 하고, 단체로 신청할 경우는 전달 18일까지 전화 접수해야 한다.

프로그램 참가비와 재료비는 전액 무료며, 각 프로그램별 15명씩 선착순 접수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차산 생태공원 사무실(450-1192 / 월요일 휴무)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에서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에 따라 조성된 아차사생태공원은 총 29억5000만원(보상비 16억만원, 시설비 13억5000만원 등) 이 투입돼 광진구 광장동 370번지 일대 2만3450㎡에 생태공원(자생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원), 만남의 광장(420평), 황톳길 및 지압보도(550m) 소나무숲, 약수터, 생태공원 사무실 및 생태자료실(21평), 생태관찰로 및 자생관찰로, 파고라, 관사용 논 및 재배용 밭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시민과 학생들에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ㅏ자연생태계 학습장 및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시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건전한 녹지공간의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도시환경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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