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친노세력, 적당한 시점에 적절히 복원”

“친노세력 영원히 물러나 있으라는 법 없다”

주정환

| 2012-01-17 13:54: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이 이번 당 대표 경선 결과를 두고 ‘친노 세력의 부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적당한 시점에 적절히 복원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번 경선 결과가 ‘도로 열린우리당’, ‘친노 세력의 부활’이라는 일부 언론의 분석에 대해 이같이 반박하며 말했다.

그는 “일부 보수 언론에서 딱지 붙이기를 해서 어떤 세력간에 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물론 친노 세력이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분들이 영원히 물러나 있으라는 법은 없고, 적당한 시점에 적절히 다시 정치계에 복원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최고위원 선출 배경에 대해서는 “BBK로 대표되는 국민 표현의 자유의 구속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상당히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데 상당히 공감대를 얻은 것인 아닌가 생각한다”며 “BBK의 정봉주 의원이 구속되면서 20~30대의 투표참여의 자극제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지도부 활동에 대해서는 “새 지도부가 해야 할 화두가 변화, 개혁, MB 정권 심판이다. 저희 당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해봤는데 상당히 특이한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 중의 가장 높은 것이 정책쇄신”이라며 “재벌이 만드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무슨 기회와 희망이 있겠느냐 하는 하소연, 호소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99%의 서민과 중산층의 분노를 승화시키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