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통합진보당 방식 야권연대 어렵다"
문성근 최고위원, 지지율 기준 지역구 배분 반대
이나래
| 2012-01-25 12:14:00
[시민일보]전통적인 여당 우세지역인 부산에 출마선언한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5일 4.11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에 대해 “통합진보당 방식으로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통합진보당이 계속해서 “경선이 아니라 정당지지율을 기준으로 해서 출마지역구를 배분하자”고 제안하는 것에 대해 “정당을 달리한 후보단일화라는 게 대단히 고통스럽다. 그동안 모든 방안을 다 동원했다. 어려운 걸 알기 때문에 독일식정당명부제를 공동공약으로 해서 정당연합을 하자고 1년 동안 주장해 왔다. 그런데 받아들이지 않아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민주통합당의 경우에는 공천권을 시민께 다 드렸다. 100% 시민참여경선으로 하겠다는 거다. 그런 상태에서 지금 진보당에서 얘기하고 있는 방안은 좀 어울리지 않는, 시대에 잘 맞지 않는 거라서 좀 고민이 깊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공동대표가 "그냥 후보단일화를 민주당 주장처럼 경선방식으로 치를 경우에는 통합진보당은 인지도 경쟁에서 밀린다. 경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서너 명밖에는 안 된다. 이런 현실적인 이유를 큰형님인 민주당이 고려해 줘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박원순 후보 경우에는 무소속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께서 뽑아드렸다. 그러니까 그냥 단순히 인지도 싸움하자, 이런 것도 아니고, 충분히 토론회는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언론에서 대권주자로 거론하고 있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 “안철수 교수가 종국에는 민주통합당으로 들어가서 경선에 참여를 해야 한다. 아니면 편지를 들고 와야 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금 모바일을 동원한 시민참여경선을 도입했다. 그러니까 직접 민주주의의 요소를 도입했다.
이번 대선, 경선을 하게 되면 아마 500만 명 이상이 참여하실 거다. 그러니까 500만 명 이상이 참여해서 선택한 후보가 있는데 안철수 교수가 바깥에 계셔서 또다시 단일화 한다고 그러면 여론조사밖에 없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로 뛸 생각이 있으시다면 시민 참여경선에 참여하시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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