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녹색먹거리 어디서 왔을까?…오감만족 건강체험 인기짱

개관 2주년 맞아 시설ㆍ콘텐츠 UP

박규태

| 2012-01-29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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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심고 건강퀴즈도 풀며 몸튼튼

아토피ㆍ대사증후군등 예방 돕기도

[시민일보]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어린이들의 올바른 건강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마련한 ‘어린이 건강체험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컨텐츠 및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어린이들을 새롭게 맞이하고 있다.


어린이 건강체험관은 약 15개의 체험코스 및 컨텐츠를 통해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놀면서 건강 체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 1만5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각 어린이집의 필수 체험학습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개관 초반에는 중구의 어린이들만 이용했으나 대상을 넓히면서 지금은 다른 구는 물론 경기도 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다.


벤치마킹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줄이어 최근에는 울산시와 경주시, 평택시 등에서 중구 건강체험관을 견학하고 갔다.


이에 <시민일보>가 올해 업그레이드된 컨텐츠로 새출발하는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둘러본다.


◇업그레이드 된 어린이 건강체험관


2009년 12월15일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3층에 문을 연 ‘어린이 건강체험관’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건강이 왜 중요한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달 개관 2주년을 맞아 구는 체험시설 마감재를 교체하고 체험부스를 부분 교체 및 보강 작업을 마쳤다.


또 최근에는 어린이 성교육을 위한 새로운 컨텐츠인 '엄마의 방' 설치를 마쳤다.


이 체험코너에서는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남녀 성별 특징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는 코너다.


아울러 구는 어린이 건강체험관이 들어선 충무아트홀내 안내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11월부터 보건소 아토피 전담 내과전문의를 활용해 실시, 좋은 반응을 보인 아토피 무료검진도 올해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소 아토피 전담 내과 의사와 간호사가 어린이 건강체험관으로 출장, 어린이건강체험관을 찾은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해 11~12월 총 5회 시범 진행했다.


아토피 무료검진은 1차 스크리닝 수준의 검진으로 아토피 유소견자의 경우 2차 확진검사비 지원, 보습제 지원(필요시), 아토피질환관련 교육 자료를 제공했다.


구는 좋은 반응을 보였던 아토피 무료검진을 올해에도 분기별 2회 가량 실시할 예정이며, 6~7세 어린이 단체 이용객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불소도포도 실시할 예정이다.


◇건강체험 컨텐츠


어린이 건강체험관의 컨텐츠는 크게 건강체험과 녹색식생활체험으로 나뉜다.


건강체험으로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홍보영상물, 설치미술, 체험놀이시설 등 10개 영역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위한 집중력 향상 코너에서 어린이들은 트램폴린에서 점프를 하며 스위치를 눌러 집중력을 키우게 된다.


손씻기 코너의 모니터 앞에 서면 세균이 나타나지만 이내 손을 씻으면 세균이 사라지는 체험 코너로 아이들에게 인기다.


금연 코너는 충격요법으로 연기나는 담배 모형 앞에서 흡연자들의 시커먼 손톱과 까맣게 변한 치아를 보여준다.


또 옆에 있는 담배 모양 두더지 잡기 놀이를 하며 흥미를 유발시킨다.


맥주병에 기댄채 몽롱해 있는 남자의 모습이 있는 절주 코너도 금연 코너 못지않게 아이들에게 인기다.


초점이 잘 보이지 않는 음주체험 고글을 쓰고 아이들이 직접 걸어보기도 한다.


건강체험 중 신비한 우리 몸 코너의 소화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대형 인체 모형 안에 들어서면 심장 소리가 들린다.


대장 형태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출구쪽에 센서가 있어 방구소리가 난다.


이어 칫솔질을 배우고, 뼈로 이야기하는 몸의 중심 코너에서는 발판 위에 올라가 몸을 이루고 있는 뼈 구조를 체험한다.


대사증후군 예방 코너 ‘알자! 하자! 심자!’ 에서는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어린이 행동지침 알기와 크로마키를 이용한 코코몽 체조를 한다.


건강텃밭에서는 채소ㆍ과일 모양 카드에 느낀 점을 적어 심기 체험도 한다.


◇녹색식생활체험관 컨텐츠


지난 2011년 7월부터 운영한 녹색식생활체험관은 서울시 최초로 농림수산식품부 지원으로 설치된 곳으로 건강마트, 녹색물레방아, 안심냉장고, 음식은 어디서 왔을까, 깨끗한 환경 만들기 5종의 컨텐츠가 있다.


건강마트에서는 식품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법을 알려주고자 안심 장보기 7가지 방법과 친환경 농산물 등 여러가지 인증 마크는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또 고열량 저양양 간식, 부정불량식품 모형을 전시해 불량식품이 왜 안좋은지, 식품 첨가물의 유해성도 알려준다.


교육받은 대로 어린이들은 마련된 건강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고 마지막 푸드 마일리지 계산대에서 건강 환경관련 초록 마일리지 영수증을 발급받고 즉석에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바코드를 찍어 구분지어 준다.


또 녹색물레방아 코너에서는 원형판으로 만들어진 녹색물레방아 식품군에 식품 모형을 붙이며 식품 구성안, 영양소 등 어린이 식생활 지침에 대해 알아본다.


안심냉장고 코너에서는 올바르게 보관된 식품 맞혀보기 퀴즈 등으로 식품별 올바른 냉장고 보관방법을 배울 수 있다.


◇어린이 건강체험관 이용


어렸을때부터 건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건강체험관이 선진국에서는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어 서울은 중구를 포함해 강북구와 강동구, 구로구에만 운영되고 있다.


건강체험관은 만 3세 이상 유아들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 10시와 오후 1시, 오후 3시 등 하루 3회 운영되고 있다.


보통 체험시간은 1시간 남짓 걸리며, 어린이들의 체험에 지장 없도록 1회에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하루 체험 인원이 최대 60명이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수다. 현재 2012년 예약이 진행중이다.


이곳을 이용한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다. 말로 듣고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들 모두 만족한다.


건강체험관은 단체 위주로 하지만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 타임이다. 토요일은 오전, 오후 모두 일반인들을 위해 시간을 비워뒀다.


특히 토요일 프로그램은 맞벌이 부모의 아이들을 위해 건강체험과 함께 풍선아트와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46회에 걸쳐 612명이 건강체험관을 찾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어린이 건강체험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놀면서 건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아 체험관 시설을 개선하고 엄마의 방 컨텐츠를 업그레이드 해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구청장은 “어린이 건강체험관과 아토피 무료 검진 및 교육을 연계해 이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증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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