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총선 승부처는 단연 부산ㆍ경남”

“지역에서도 15석은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해”

주정환

| 2012-01-30 13:19: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이 오는 4월 총선과 관련, “승부처는 단연 부산과 경남”이라고 주장했다.

임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은)그 어느 때보다 이 정부에 대한 민심위반 현상이 뚜렷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부산, 경남에서 불어올 이른바 동남풍이 한국의 정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제로 부산, 경남의 분들과 자주 통화를 해 보는데 지금 문재인 이사장을 비롯해 굉장히 헌신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계셔서 15석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지역에 대해서는 “민주통합당이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태도를 갖고 했다가는 큰코 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이 공천혁명을 얘기했는데 이 공천혁명 요구가 가장 높은 곳 또한 호남”이라며 “저희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공천을 하게 되면 민심은 등을 돌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행히 지금 정세균, 정동영, 김효석, 유선호 등 중진들이 자기 지역구를 포기하고 어려운 지역을 자처하고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다행스럽고 감사하다”며 “호남에서 새로운 호남, 새로운 희망을 원하는 민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금 더 몇몇 원로 중진들께서 신진세력을 위해 길을 터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번 총선에서의 모바일 투표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 당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선거 개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나라당도 원론적으로는 반대는 못하고 있는데, 이번 경선부터 모바일 투표가 가능하도록 선거법 개정에 동의해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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