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권도전, 당연히 고려하고 있어"
"대선 관심있는 사람들 전부 총선 불출마 하면 어떡하나"
이나래
| 2012-01-30 15:41: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이 오는 12월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당연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30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이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총선승리에 매진할 생각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대권 도전은)당연히 고려하고 있고 국민여러분의 신뢰를 얻으면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당 후보인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이 ‘종로에는 대통령으로 가는 디딤돌이 아니라 일꾼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총선 이후 대선도전 가능성을 꼬집은 것에 대해 “항상 (대권을)준비해왔지만 국민여러분께서 신임을 하고, 하지 않고에 따라 달려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입장에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꼭 승리해서 의회권력을 교체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총선승리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은 종로에서는 한나라당, 여권을 심판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 누가 과연 능력이 있고 도덕성이 뛰어나고 과거의 행적이 국민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냐 하는 인물을 고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불출마 이후 대권도전 방향에 대해서는 “대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다 총선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총선에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누구 한 사람이 낙점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 국민을 상대로 경쟁을 하고 그 경쟁하는 과정에서 국민여러분께서는 검증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이사장이 국민적인 촉망을 받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인재들이 국민여러분들에게 선을 보이고 자유롭고 치열한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검증받는 것은 매우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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