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제치고 야권주자 1위”

안일원 대표, “선거 다가올수록 문재인 지지율 상승” 전망

박규태

| 2012-01-31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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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문재인 이사장 지지율이 안철수 지지율보다 앞서 야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31일 “선거가 다가올수록 문재인 이사장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 대표는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지난 27일 부터 29일까지 3일 간 리서치뷰가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다.


안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는데,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다자구도나 야권 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교수를 앞서 다자구도에서는 2위, 야권 진영에서는 1위로 부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문 이사장은 12월 조사보다 약 7% 이상 상승한 29%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안 교수는 12월에 35.5%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7.6% 하락한 27.9%로 나타났다. 이어 손학규 대표가 3%정도 상승해서 14%로, 야권에서는 3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안 대표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은 선거 프레임에 스스로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문 이사장의 강세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총선이 끝날 때 까지 안철수 원장은 유권자들의 뇌리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반면에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 경남, 울산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것인지, 본인의 당선 여부를 포함해서, 그런 쪽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문재인 이사장이 두각을 더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안 대표는 “대통령 선거는 인물 못지않게 세력과 구도가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안철수 원장이 직접 현실 정치에 직접적으로 뛰어들지 않는 한 유권자들도 과연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감이냐, 그만한 검증을 받았느냐는 거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이사장의 부산지역 출마에 대해 안 대표는 “문재인 이사장이 지금 사상구에 출마를 하셨는데 작년 추석 전에 연제구 출마설이 나돌 때 한나라당 현역의원과 가상 대결을 한 번 해 본 적이 있다. 당시에 문재인 이사장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한나라당 현역의원을 6%이상 앞섰었다”며 “지금 현재의 민심의 흐름이라든가 부산 쪽의 기류를 봤을 때 문 이사장이 소기의 성과를 낼 개연성이 높다”고 정망했다.


그는 문재인 이사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볼 때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라는 강력한 대권주자가 있는 반면에 야권은 지리멸렬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그러다가 안 교수가 등장하면서 박근혜 대세론이 일거에 무너졌으나 안철수 교수는 아직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고, 대통령 선거라는 것은 여러 가지 과정의 검증, 정책적 비전, 국정운영 능력 등에 대한 검증을 거칠 수밖에 없는데 그럼 면에서는 의구심이 있는 반면에 문재인 이사장은 대통령 비서실장도 역임했고 일정한 권력에 직접 참여를 해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더 안정감이 있어 보이는 듯한 그런 인상을 주고 있기 대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유권자들이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4년의 뚜렷한 비교, 학습효과로 이번 총선은 회고적, 응징적 성격의 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2008년 재보선 이후 부터의 흐름들을 보면 그런 것들이 문재인 이사장에 대한 주목을 끌어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안 대표는 ‘양자대결로 가면 문재인 이사장의 경쟁력은 좀 떨어지는 편이다. 제가 보면 박근혜 비상대책 위원장과도 격차가 있어 보이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희 조사하고 다른 기관 조사하고 약간 다른 흐름이 있었다. 예를 들면 4.27 재보선이나 10.26 재보선, 또 작년 12월 중순에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최초로 역전했던 것들, 이런 것들이 저희가 좀 흐름을 빨리 짚어내는 부분이 있다. 저희 조사는 12월 조사에서부터 박근혜, 문재인 1대1 가상대결에서 2.78%p 차이, 오차범위 내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 역시 박근혜 45.4%, 문재인 42.7%”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자신들의 여론조사 방법에 대해 “저희는 순수하게 RDD기법 조사를 하고 있고, 결과를 공개하면서 KT 등재비율과 비등재 비율을 일관되게 공개하고 있는 기관은 저희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12월 말 조사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1.6%정도 상승한 32.9%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지난 달에는 한나라당 지지율을 앞섰지만 이번에는 2.5% 하락하면서 한나라당과 동일하게 32.9%를 기록했다.


이같은 정당 지지율 변화에 대해 안 대표는 “각 정당이 잘 해서라기보다 상대방의 실수, 오류, 이런 것들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는 걸로 보인다”며 “지금 한나라당 쇄신작업이 이어지고 하면서 지지율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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