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ㆍ뚝섬ㆍ광나루등 공원 12곳에

행사규모 맞춤 문화쉼터 30곳 조성

10일전 계획서내면 누구나 이용OK

[시민일보] 소규모 공연ㆍ전시, 중ㆍ대형 문화ㆍ예술행사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서울시민들은 한강공원 문화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한강공원에서 문화ㆍ예술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한 문화ㆍ예술공연, 공익 증진 및 교육 등 시민 의식 함양을 위한 행사, 국제 규모의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가 대상이다.

여의도ㆍ뚝섬 등 12개 한강공원에 위치한 문화공간 36곳은 규모별로 구분되는데, ▲대규모 행사(5000명 이상)는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을 비롯한 6개 시설에서 개최 가능하며 ▲중규모 행사(5000명 미만)는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플라자 등 6개 장소에서, ▲소규모 행사(500명 이하)는 광나루한강공원 광진교8번가 등 24개 장소에서 개최가 가능하다.

대규모 행사는 여의도한강공원의 너른들판, 난지한강공원의 젊음의 광장과 잔디마당, 반포한강공원의 야외무대와 달빛광장, 뚝섬한강공원의 수변무대와 청담대교 하부 등 총 6곳이다.

특히 대규모 문화예술축제 행사가 가능한 잔디공간인 여의도한강공원의 너른들판은 약 5만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중규모 행사는 여의도한강공원의 이벤트 플라자와 물빛무대, 광나루한강공원의 자전거공원과 모형비행장, 반포한강공원의 미디어아트갤러리, 선유도한강공원의 원형소극장 등 역시 총 6곳이다.

소규모 행사는 광나루 한강공원의 광진교8번가와 천호대교 야외무대, 자전거공원내 광장 등 총 3곳, 난지한강공원의 거울분수 인근과 수변프롬나드, 뚝섬한강공원의 전망문화콤플렉스, 음악분수 인근 등 총 4곳, 망원한강공원의 성산대교 하부, 반포한강공원 세빛둥둥섬 전망공간 등 총 24곳이다.

지난 해 한강공원에서는 총 35회의 다양한 공연전시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한강으로 가볍게 나들이 나온 시민부터, 문화행사를 즐기기 위해 일부러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까지 함께해 한강공원이 연중 언제나 문화ㆍ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쉼터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행사는 서울시의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홍보도 할 수 있으며, 국가ㆍ지방자치단체가 주관ㆍ후원하는 행사의 경우 장소사용료 및 주차료 감면의 혜택도 주어진다.(100명 미만의 행사는 장소사용료 감면도 가능)

장소사용 신청은 행사 개최일 기준 100일 전부터 최소 10일 전까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통해 관련 자료를 다운 받은 후 한강사업본부 문화관광과로 ‘행사계획서’와 ‘장소사용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행사의 규모에 따라서는 장소사용료, 하천 점용료, 시설물 복구예치금, 청소 이행 예치금 등을 납부해야 하지만, 시설물 복구 및 청소이행에 대한 예치금은 청소ㆍ시설물 훼손 여부 확인 후 규정에 따라 반환받을 수 있다.
체육행사 등 다른 행사와 중복을 피해야 하는 경우에는 행사계획서 제출 후 반드시 장소사용 일정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시 관계자는 “각종 공연ㆍ전시행사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주인이 돼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마련하고, 시민들이 이를 즐김으로써 풍요로운 휴식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사진설명= 여의도한강공원의 물빛무대에서 문화공연이 진행돼 많은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