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연예사병 지원

입대 4개월만에 스스로 조교 보직 포기

온라인팀

| 2012-02-23 10:43:00

지난 해 10월 군에 입대해 연예사병이 아닌 전방부대에서 조교로 군 복무를 시작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연예사병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22일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결원 보충을 위해 이달 초 각군 복무 병사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공고를 했고 정지훈 이병은 17일 본인 의사에 따라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정지훈 이병에게 홍보지원 대원을 지원하도록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정 이병을 포함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23일 면접시험을 거쳐 24일 선발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대한 비는 연천에 있는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기초군사훈련과 3주간 심화교육을 받았다.

당시 군은 비가 입대하는 장면은 물론 복무하게 될 부대 배치 과정을 언론에 공개해 지나치게 비를 군 홍보수단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비는 연예사병으로 차출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신병교육대 조교로 발탁돼 자대 배치를 받았다. 군도 비가 희망하지 않는 한 연예병사로 차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비는 입대 4개월여만에 스스로 조교 보직을 포기하고 연예병사를 지원했다. 비의 인지도를 고려할 때 연예병사 선발은 확실해 보인다.

이에 대해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비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국방홍보원으로 오는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면접을 통해 (연예병사) 선발여부를 확정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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