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영조ㆍ박상일 공천 취소

박규태

| 2012-03-14 18:01:00

[시민일보] 14일 새누리당 공직자추천위원회가 서울 강남 갑ㆍ을에 공천했던 박상일ㆍ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결국 취소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경 여의도 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박상일ㆍ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공천심사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이 언론보도로 논란이 됨에 따라 공천위는 깊이 있는 토의 결과, 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으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두 분의 진위와 상관없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정 위원장은 '이후 두 지역은 어떻게 공천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새 후보를 찾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강남벨트에 대한 공천 원칙을 전면 재검토하냐'는 질문에는 "공천원칙을 왜 재검토해서 다른 사람, 후보를 차별하냐"며 앞으로도 공천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영조 후보는 지난 2010년 발표한 논문에 '제주 4.3사건'을 'communist-led rebellion(공산주의자가 선동한 폭동)'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popular revolt(민중 반란)'로 표현하면서, 박상일 후보는 지난 해 8월 펴낸 서적에서 '광복군'을 '소규모 테러 단체 수준'이라고 평가한 전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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