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진휴, “과거 총선과 달리 민생 정책 뒷전”
“길거리 조용해지고 언론 통한 여야 공방 심해져”
전용혁 기자
| 2012-04-02 14:57:00
[시민일보] 4.11 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시사평론가 목진휴 국민대 교수가 “과거 총선과는 달리 민생 정책이 뒷전에 밀쳐져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목 교수는 2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사찰 또는 감찰 문제가 터지는 바람에 정책이 뒤로 실종된 모습이 보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미래 세력이라는 정책 방향, 또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 쪽에서는 정권을 심판하자는 주장들이 묻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총선 선거운동)에 비해 길거리는 조용하고 오히려 언론을 통한 여야 공방은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올해 대선, 총선이 같이 있다보니 대선 전초전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주고 있고 특히 언론이 다루고 있는 선거전은 12월 대선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박빙인 지역이 너무 많고, 그 어느 때보다도 부동층이 얇다. 과거에는 부동층이 40% 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일부 조사기관에 따르면 2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아마 총선이 대선과 맞물려서 과열되다 보니 과거의 부동층들이 빨리 마음을 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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