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약 6% 야권성향 표 숨어 있다”
리서치뷰,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여론조사 편차 발생
이영란 기자
| 2012-04-08 11:37:00
[시민일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정치전문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여론조사결과공표 마지막 시한인 지난 4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국 평균 약 6% 정도의 야권성향의 표가 숨어 있다”고 밝혔다.
8일 리서치뷰에 따르면, 휴대전화 여론조사와 유선전화 여론조사 결과에는 상당한 편차가 발생했다.
실제 새누리당후보 지지도는 유선전화로 실시할 경우 36.8%이지만, 휴대전화로 실시할 경우에는 33.5%로 3.3%p 낮아진 반면, 야권단일후보 지지도는 42.9%(유선전화)에서 45.6%(휴대전화)로 오히려 2.7%p 높아졌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6.1%p(유선전화)에서 12.1%(휴대전화)로 무려 6.0%p 더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리서치뷰는 “이 조사결과만으로 추정하면 조사기관들이 국회의원 지역구 단위 조사를 할 때 대체로 유선전화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평균 약 6% 정도의 야권성향 표가 더 숨어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보면, 휴대전화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6.2% vs 민주통합당 37.5%’로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1.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11.7%) > 자유선진당(2.9%) > 진보신당(1.2%) >국민생각(0.9%) > 국민행복당(0.3%) > 정통민주당(0.2%)’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9.1%였다.
이어 통합진보당(9.3%) > 자유선진당(3.5%) > 진보신당(1.3%) >정통민주당(0.3%) > 국민생각(0.2%)’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8.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지역은 사실상 새누리당 후보가 밀리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 정치평론가는 “결국 지지층 결집력 싸움이 될 것”이라며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유선전화 사용자들보다 야성이 강한 반면, 당일 투표장까지 직접 찾아가 투표할 만큼의 충성도면에서는 취약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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