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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 “PK 두 자릿수 당선 기대...원내교섭도 가능성”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두 당이 합하면 과반의석을 넘길 것이다.”
[시민일보] 이번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이혜훈 의원과 통합진보당의 유시민 공동대표는 8일 현재 판세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여야 지지율이 팽팽해 전문가 의견도 엇갈릴 만큼 박빙"이라면서도 이같이 전망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야당이 연대를 하게 되면 어느 한 당이 1당이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두 당이 합쳐지게 되면 과반이 될 것”이라며 “두 당이 국회를 장악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거야를 견제해달라는 호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새누리당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역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8~10%는 빼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를 모두 기억하고 계실 거다. 여론조사는 물론이고 심지어 투표를 하고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 조차도 15~20%까지 틀린 적이 있다. 그때도 새누리당이 압승을 하는 것으로 결과가 발표됐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참패였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가 핸드폰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집전화 방식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새누리당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숨어있는 야당표가 5%는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특히 피 말리는 접전이 이뤄지고 있는 수도권 판세에 대해 “전국 지역구 의석 246개 중 절반인 112개가 서울,경기,인천에 있다. 경합지역이 수도권 내에만 50개 된다는 것이 여야 공통된 분석”이라며 “승패가 갈리는 최대의 승부처가 수도권”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에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1박2일 유세를 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데 대해 이 의원은 “사실 부산이 전통적으로는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최근 3-4년 동안 지역적인 소외감을 많이 느끼신 분들이 있는데, 그 소외감을 야당이 부추기면서 총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악의 상황 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지역에서 광주의 경우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전북에서는 정운천 후보가 각각 민주당이나 야권통합후보들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굉장히 기대가 크다. 호남에서 한 석이라는 것은 어디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정현 의원이나 정운천 장관 두분은 다 깜짝 이벤트처럼 이번에 출마하신 게 아니라 계속 출마를 해오고 호남 분들의 마음을 열 때까지 진정성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해온 분들이기 때문에 그 열매가 이번에는 꼭 맺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강원권과 충청권 판세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번에 강원도에서는 8석 중 3석, 충남에서는 25석 중에 1석으로 성적이 좋진 않았으나 이번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둘 합쳐서 10석이 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그렇게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옛날보다는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시민= 유시민 공동대표는 같은 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야권연대가 의석의 과반수를 해야 야권이 승리하는 선거”라면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교섭단체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서도 “100%확실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 대표는 비례대표 12번인 자신의 국회 입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한데 지금 추세로 가면 저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 대표는 여야 접전이 이뤄지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 “영남 쪽 일부 야권이 승리한다고 해도, 수도권에서 2/3를 해야 과반수가 된다”며 수도권에서의 압승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 울산, 경남 합쳐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소속의 야권연대 후보들이 두 자리수 당선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가고 있고, 잘하면 목표를 달성 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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