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130~140석 1,2위 결판"
이택수 신율 고성국 등 여 우세...배종찬 정해구 이내영 등 야 우세
이영란 기자
| 2012-04-09 14:58:00
[시민일보] 4.11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여야 각당은 물론 전문가들도 수도권 112곳 가운데 50∼70여곳을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 9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법사찰'로 정권심판론이 정점을 찍던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민주통합당이 10∼20석차의 완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파문’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지금은 여야 지지율이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단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130∼140석' 고지에 올라서는 정당이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어느 당이 1당이 될 것이냐는 전망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라졌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지금까지는 새누리당 135석, 민주당 140석으로 예측했으나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새누리당 140석, 민주당 135석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민주당 막말 파문으로 상황이 안 좋아져 새누리당이 근소한 차이로 1당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모두 120석을 넘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새누리당이 조금 우세해 140석 정도까지 가능하고 민주당은 130석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조용휴 폴앤폴 대표는 “전반적으로 새누리당이 앞서 있으나 의석수 차이가 3~4석에 불과할 것”이라며 “선거 막판 제기된 ‘김용민 막말 파문’이 남은 부동층에 제한적으로나마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정치사회조사본부장은 “선거가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새누리당 127∼132석, 민주통합당 140∼145석”이라고 ‘민주당 우세’를 예견했다.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도 “민주당이 130석대 후반, 새누리당이 130석대 초중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상준 명지대 교수 역시 “민주당 130~140석, 새누리당 110~120석”을 예상했다.
또 이내영 고려대 교수는 “숨은 표와 젊은 층 표를 감안할 때 민주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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