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215억 쏟아 혁신교육 청사진 제시

'학생 중심' 즐거운 학교 만들기 새 바람

양희복

| 2012-04-12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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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개 동아리팀 활성화 팔걷어… 10월엔 페스티벌도 개최
교양ㆍ어학ㆍ자격증등 '토요 에듀클러스터사업' 이달 닻 올려
방과후 거점영어체험센터 운영으로 사교육비 경감 앞장서
[시민일보] 혁신교육지구지정에 따른 체계적인 사업시행으로 의정부시의 공교육에 일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지난 해 3월22일 경기도 혁신교육지구 신청 16개 기초지자체 중 의정부시를 포함한 6개 지자체가 지정된 이후 과감한 의정부시의 투자가 공교육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혁신교육지구사업에 6년간 총 215억원(연 43억원)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공교육 혁신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올해에도 혁신교육지구사업으로 어려운 재정임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의회가 지난 해와 같은 예산 규모인 30억원의 사업비를 혁신교육지구사업으로 승인함에 따라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교육혁신 4개 사업으로 수업의 질 및 학력향상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며 미래역량 인재육성과 지역특성화교육 9개 사업을 추진해 사제(師弟)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혁신교육지구사업의 핵심 공교육 지원사업인 고교토요 맞춤교육 에듀클러스터 사업을 활성화해 지역내 11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시행한다.
시는 이 같은 공교육 운영의 다양·특성화로 미래역량 인재육성과 더불어 배우고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의정부시의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따라서 <시민일보>는 의정부시의 올해 추진할 혁신교육지구사업과 그동안의 교육분야 성과를 살펴본다.
□학생중심 교육 지원사업
시는 올해 공교육혁신 4개 사업으로 '학생중심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의 혁신교육벨트화사업'(5개교, 총 3억원), '학생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으로 기초미달학생구제를 위한 더블티칭 사업'(보조교사 50명, 11억5000만원), '교사들의 자율적인 교사연구회 활동지원 사업'(40개팀, 8500만원), '교무행정으로 인해 학업연구에 소홀해질 수 있는 교사를 위한 행정 전담인력지원 사업'(22개교, 4억1800만원) 등 수업의 질 및 학력향상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미래역량 인재육성, 지역특성화사업

시는 미래역량 인재육성, 지역특성화 9개 사업으로 사제(師弟)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제친친 생활인권 교육사업(33개교, 6600만원), 학교부적응 학생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공감 상담실 운영사업(18개교, 4억3200만원)을 비롯해 주·야간 학교도서관 개방 및 방과 후 독서·토론·논술 지도 등 독서교육활성화를 위한 책으로 여는 즐거운 학교만들기(17개교, 3억5500만원), 학교별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지성 함양을 위한 창의지성 교육과정(15개교, 3000만원), 고교평준화 대비 교육과정 지원(11개교, 5억5000만원),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하는 학생·학부모 진로탐방사업(8000만원), 동아리 육성(240개팀, 3억1000만원)사업을 추진한다.
특성화 사업 모두 모니터링단을 통해 사업의 문제점과 사후 관리를 철저히 다음 연도 사업에 환류해 교육과정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추진성과 평가(3400만원), 핵심인력 역량강화(8000만원) 사업 등 9개 사업에 23억5700만원을 인재육성과 지역특성화교육에 지원한다.
□ 동아리 활성화 및 고교 토요 맞춤교육 에듀클러스터사업

240개팀의 초·중·고등학교 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진로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며 동아리별 관련 전문 아카데미도 시행한다.
10월에는 혁신교육지구 청소년 동아리 페스티벌도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청소년 동아리 지원 사업은 청소년 문화 창출과 미래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의정부시 혁신교육지구 브랜드사업으로 앞으로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의 핵심 공교육 지원사업인 고교토요 맞춤교육 에듀클러스터 사업을 활성화해 4월부터 지역내 11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시행한다.
강좌는 교양, 전공적합성, 공인어학·자격증, 실전, 리더십 등 5개 분야, 26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의정부 고교생이면 누구나 신청학교 구분 없이 무료로 수강하게 된다.
이 사업은 다양한 전문심화프로그램으로 운영돼 학습은 물론 학생의 진로설계, 특히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할 수 있어 학생들의 대입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혁신교육벨트화 사업을 통해 경기도혁신학교 2개교 지정 쾌거

올해 솔뫼초와 의정부초가 2012년도 경기도혁신학교로 지정돼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심층적, 개별 심화지도 학습이 가능해 졌다.
이를 통한 공교육의 내실과 학부모의 사교육부담도 크게 경감하게 된다.
학생의 창의적 소질을 키울 수 있는 동아리 활동, 말 많은 음악회, 체험학습 등 종합적인 사고력 증진을 위한 다양·특성화로 의정부시의 공교육 질을 더욱 높인다.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학업성취도 상승(초↑6.7%, 중↑ 6.4%, 고↑15.8%)
2011년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초등학교는 보통 이상 학력비율이 79.29%로 2010년 72.56%보다 6.73% 상승됐고, 중학교의 보통 이상 학력비율은 64.36%로 2010년의 57.98%보다 6.38% 상승됐으며, 고등학교 보통 이상 학력비율은 65.14%로 2010년의 49.34%보다 무려 15.8%가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

'학교'라는 공동체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생각으로 표현한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이야기 Tok Talk' 동아리 발표회를 지난 해 10월에 개최했다.
시민과 교육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소설, 수필, 영상,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사진, 만화 등 문화예술창작동아리 40팀의 작품이 공연·전시됐다.
스마트폰 어플(경기북과학고), 학습모노레일(광동고), 컴퓨터튜닝·제빵 등(의정부공업고) 비즈니스에 대한 마인드를 일깨운 창업 아이디어 동아리 7팀이 창업완제품 등을 선보였다.
□을지대학부속병원 및 의정부캠퍼스 유치

의정부시는 지금껏 대학교의 신설이 제한돼 왔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의해 반환공여구역에 학교를 이전, 증설하는 행위는 제한을 받지 않아 금오동 일원 캠프 에세이욘에 4년제 종합대학 및 부속병원을 유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해 3월22일 금오동 일원 캠프 에세이욘에 4년제 종합대학인 을지대학교와 대학병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한 상태다.

캠프 에세이욘은 지난 2005년 7월에 반환돼 현재 환경정화사업이 완료됐으며 오는 2017년 대학병원 개원, 2020년 을지대학교 개교를 목표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북부의 명실상부한 교육 및 의료 중심도시로의 역할수행이 기대된다.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올해 학교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의정부서중 다목적 강당 증축, 금오초 방수 및 도색공사, 호원고 냉난방시설 개선 등 3개교 10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그러나 개선수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해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10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사업대상도 총 8~10개교로 늘릴 예정이다.
□무상급식 및 특수교육보조원 지원

평등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2010년 하반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무상급식은 올해에는 초등학교 전체학년 2만6921명과 유치원 만 5세 2224명, 중학교 3학년 6088명 등 총 3만5233명으로 확대 실시된다.
시는 무상급식 실시를 위해 총76억7500만원의 예산을 교부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친환경 식재료를 통한 최상의 급식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시는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 자녀의 영어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온라인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 가정 자녀 45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어민과 수준별 화상학습이 가능하며 시는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해 센터에 화상카메라와 헤드셋을 마련했다.

장애학생의 원활한 학사진행을 위해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지원했던 특수교육보조원 지원사업은 올해 4개교(유1, 초2, 중1)에 총 6300만원을 지원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거점 영어체험센터 등 학부모의 보육, 교육비 부담 경감

시는 학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말초교와 호원초교에 설치된 의정부 거점 영어체험센터는 학교마다 설치된 단위형 영어체험센터와는 달리 방과 후 인근 학교 학생들의 학습수요까지 충족시키기 위해 원어민 교사 2명, 내국인 교사 1명, 전문행정인력 1명 등 4명의 전문 인력을 별도로 채용했다.
체험실, 어학실 등은 물론 영어도서관까지 구비해 지난 2009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영어체험 위주로 진행되는 새말초교는 동부권 거점학교로서 매일 오전 인근 8개교에서 1개반씩 원어민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영미문화를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인근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 위주의 호원초교는 의정부 서부권 12개 학교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정규 회화과정, 몰입과정, 특별프로그램 과정 등 3개 과정 12개반이 수준별로 운영돼 평균 3:1이 넘는 입소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원어민 강사의 지도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강료 전액이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요즘은 권역을 불문하고 수강을 신청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거점 영어체험센터 설치와 운영을 위해 2008년 하반기에 4억9000만원을 투입했고 매년 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2개 학교에 2012년도 사업비 3억원을 지원했다.

□저소득 및 맞벌이 가정 보육수요 충족

저소득 및 맞벌이 가정 자녀의 방과 후 보육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꿈나무안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운영하는 꿈나무안심학교는 동암초에 3학급, 경기도청 북부청사와 의정부과학도서관에 각 1학급으로 총 5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보육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과제지도, 특기적성, 체험활동 등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3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다 알찬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아침 6시30돌분부터 밤 10시까지 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효자초교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비 1250만원을 지원해 방과 후 교육에 학교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성화고 5억원 지원 기술인재 양성 중추적 역할 기대

의정부시에 향후 조성될 문화관광밸리의 인력수요에 대한 사전 포석으로 시는 지난 해 관광비즈니스학과 신설을 통한 경민비즈니스고(구 경민여정보고)의 특성화고 전환에 5억원의 시설 구축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272명 신입생의 입학 내신점수도 20점 이상 상승해 지역내 특성화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경민비즈니스고는 오는 10월경 전환에 따른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향후 경기북부 대표 특성화고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시는 특성화고 전환이 교육과정의 전문화 및 차별화로 특정 분야의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지역내 전문계고의 특성화고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양희복 기자 yhb@siminilbo.co.kr
사진설명= 의정부시 공교육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의정부 거점 영어체험센터가 설치됐다. 사진은 호원초 영어체험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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