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나가수2'… 이은미·김건모등 12명 첫 녹화
온라인팀
| 2012-04-23 11:32:00
Warning: getimagesize(http://www.siminilbo.co.kr/news/photo/Bdatafile/News/296991_1.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
MBC TV '나는 가수다 2'가 베일을 벗었다.
22일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청중평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녹화를 했다. 이은미(46), 김연우(41), 이수영(33), 정엽(35), 이영현(31), 박완규(39), 박미경(47), JK김동욱(37), 박상민(48), 정인(32), 김건모(44), 밴드 '백두산' 등 모두 12명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
연출자 김영희(52) PD가 '삼고초려'해 모셔왔다는 김건모가 특히 주목받았다. 김건모는 '나는 가수다'의 초기 멤버다. 그러나 재도전 시비 끝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다. 김 PD도 김건모에게 재도전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나가수'에서 물러났다.
김 PD는 김건모를 다시 불러들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재심을 요구한 셈이다. 김건모의 수원 콘서트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김건모에 '나가수2'에 출연하기를 원하느냐"고 물을 만큼 김 PD는 김건모에게 집착했다. 김건모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거듭 설득했다. 김 PD는 지난 5일 "'나가수2'의 연출을 맡기로 한 그 시점부터 김건모씨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그에게 미안한 만큼 김건모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김건모는 자작곡 '서울의 달'을 선곡했다. 방청객들에게 큰절을 한 뒤 피아노 앞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
첫회는 경연이 아닌 공연이다. 출연 가수들은 모두 자신의 노래 중 한 곡을 골랐다. 포문을 연 가수는 이은미다. 사회까지 맡은 이은미는 '녹턴'을 들려줬다. 두 번째는 '나가수'에서 빛의 속도로 탈락했다고 스스로 '광탈'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김연우 차례였다.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로 감미로운 목소리와 감성을 뽐냈다.
결혼과 출산으로 3년 동안 무대를 떠났던 이수영은 '나가수2'로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섰다.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이수영은 '휠릴리'를 열창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나가수'의 원년멤버 정엽은 '잘 몰랐었다'를 선사했고, 1980년대를 주름잡은 백두산은 '러시 투 더 월드'로 정통 헤비메탈을 선보였다.
역시 '나가수'에 출연한 적이 있는 이영현은 '연'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박완규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 무대에서 잘 부르지 않는다는 히트곡 '천년의 사랑'에 극도로 몰입, 청중을 사로잡았다. 박미경은 빨간 반짝이 의상을 입고 나와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1990년대에 큰 사랑을 받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불렀다. 이날 유일한 댄스곡이었다.
박상민은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와 중절모를 쓰고 2집 수록곡 '멀어져 간 사람아'를 불렀고, 그룹 '리쌍'의 피처링으로 이름을 알린 정인은 솔로앨범 수록곡 '미워요'를 열창해 존재감을 각인했다.
주사위는 이렇게 던져졌다. 시청자들의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출연진 12명 모두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피로감이 쌓이면서 시청률이 떨어진 '나가수'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실력과 함께 신선한 기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정현(36)이나 김범수(33) 같은 비장의 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12명 중 6명이 기출연자다. 잘해야 본전치기인 '나가수2'에 출연한 이들의 어깨가 무겁다. 연령대도 30, 40대가 대부분이라 젊은층의 관심을 끌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한때 '나가수'의 아류로 통하던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이미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이래저래 '나가수2'로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