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 "피처링 아닌 제 앨범 나왔어요"

첫 정규앨범 '뷰티풀' 발매… 바이브 지원사격

온라인팀

| 2012-04-24 11:32:00


Warning: getimagesize(http://www.siminilbo.co.kr/news/photo/Bdatafile/News/297105_1.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simin/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76

가수 미(24·김미희)의 얼굴에 봄꽃이 활짝 피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한다. 콧노래도 흥얼거린다.

봄의 정취에 취했나? 아니다. 대뜸 음반을 내밀며 "진짜 음반이 나왔다"고 자랑한다. 그것도 싱글이나 미니가 아닌 요즘 가요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정규음반이다. 그녀, 자신의 첫 정규음반에 취해있었던 것이다. 좋아할 만하다.

미는 2007년 더 네임(32·최민석)의 '그녀를 찾아주세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가요계 문을 노크했다. 데뷔 음반은 2010년 7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7월15일'이다. 당시 그룹 '포맨'이 피처링으로 미의 데뷔곡에 힘을 보탰다.

미는 이후 1년9개월 동안 드라마 OST와 피처링 '전문 가수'로 활약해왔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히어 아이 앰'과 '반짝반짝 빛나는' OST '반딧불이', 그룹 '포맨'의 신용재와 듀엣으로 부른 '그 남자 그 여자', 신용재·빅톤과 함께한 글로벌 프로젝트 '키스 더 레인', 윤민수 사단의 프로젝트 음반 등에 참여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수의 음반에 피처링으로 나섰다.

피처링이 아닌 혼자 노래를 불러 자신의 이름으로 음반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뻐한다. "가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때려치우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음악은 포기할 수 없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데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곤 노래밖에 없었다"며 깔깔댄다.

그녀가 24일 내놓은 1집 '뷰티풀'에는 10곡이 들어있다. 이 가운데 6곡을 작사·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도 뽐냈다. 음반 전체 콘셉트는 애절한 발라드지만 유쾌한 곡도 있다. 타이틀곡이 '향수'와 '여자' '너 따위가' 등 세 곡이나 된다. "그냥, 다 좋아서."

메인 타이틀곡은 '향수'다. '사랑했던 사람이 쓰던 향수를 뿌리며 살아간다'는 내용의 슬픈 발라드다. 바이브의 윤민수가 만든 '여자'는 "여자들을 위한 곡으로 가장 슬픈 노래"라며 "한 남자밖에 모르는 여자의 심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브의 류재현이 작사·작곡한 '너 따위가'는 이별에 직면한 여성의 솔직한 마음을 담았다. '강동원보다 멋진 남자 만날 거야, 현빈보다 훨씬 잘생긴 남자 만날 거야, 이효리보다 멋진 여자가 될 거야, 김태희보다 예쁜 여자가 될 거야'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미가 작사·작곡한 '김미 김미'는 어릴 적 친구들이 자신을 장난스럽게 부른 애칭을 노랫말로 풀었다. "기타를 치고 소주병을 두드리고, 마라카스를 흔들며 작업했다. 주위의 장난치는 소리도 집어넣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전했다. 이외에 로맨틱 코믹영화의 주제곡 느낌의 '아빠야', 사랑을 시작하는 설렘을 담은 '뷰티풀', 이별 후유증을 표현한 '눈물이 나' 등이 수록됐다.

보컬이 가냘프고 여성스럽다는 느낌에는 "노래만 들었을 때"라고 답한다. "실제 성격과 정반대의 목소리"라며 "이런 목소리 탓에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음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무엇보다 기교 없이 담백하게 불러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