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원내대표 경선, 3파전 ‘러닝메이트’는 누구?
이한구-진영 vs. 이주영-유일호 vs. 남경필-김기현
이영란 기자
| 2012-05-06 12:44:00
[시민일보] 오는 9일 실시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한구 이주영 남경필 의원 등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호흡을 맞출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이한구 원내대표 후보는 정책위의장 후보로 진영 의원을 선택했고,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는 유일호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또 남경필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김기현 의원과 호흡을 맞춘다.
이한구 의원은 6일 정책위의장 후보로 진영 의원을 확정했다.
이 의원과 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이 정권재창출을 하고 일류정치, 품위 있는 국회가 돼 국회의원이 존경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앞장서겠다”며 출마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이 늦어진 것에 대해 “속칭 친박(친박근혜)이라면 자제해야한다는 분위기가 많이 있어 다른 분들이 자유롭게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심정이었다”며 “저보다 더 잘 할 수 있겠다 하는 분이 있으면 출마를 안했겠지만 이번 (원내대표) 시기가 매우 중요한 만큼 저와 진 의원이 직접 나서 확실하게 일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주영 의원은 차기 정책위의장 후보로 유 의원이 나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한국금융학회 이사, 한국경제학회 이사 등을 지낸 경제 전문가로 19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인 이 의장과 경제학자 출신의 유 의원은 입법과 재정의 '쌍두마차'라는 점을 내세워 경선에 임한다는 각오다.
이 의장은 "수많은 경험과 입법 전문성을 갖춘 이주영과 경제에 능통한 유일호가 콤비가 된다면 거침이 없을 것"이라며 "성실과 겸손함 그리고 정책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주영, 유일호 후보는 차기 원내운영전략으로 ▲지도부 중심이 아닌 의원 중심의 원내운영 ▲자율성 강화를 위한 당론지정의 최소화 ▲원내 및 정책위 연석회의 상설화 등을 내세웠다.
한편 남 의원은 판사출신의 영남권 3선의 김기현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