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이한구
138표 중 72표 얻어 남경필 제쳐… 초선들 '親朴'에 힘 실어준 듯
유은영
| 2012-05-09 17:57:00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4선·대구 수성갑)이 9일 남경필 의원과 결선 투표에서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당선이 확정됐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실시된 결선투표 결과 총 138명의 재적의원이 참여한 투표에서 72표를 획득했다.
반면 1차 투표에서 58표를 얻어 1위를 기록한 남 의원은 66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경선에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당내 화합과 준비된 원내대표가 본인임을 강조했다. 그는 "준비된 원내대표단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신뢰와 당내 네트워크를 동원할 수 있는 원내대표단이 당선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A급 정책을 만들어내고 소통을 할 수 있다. 당내 화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선공후사의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표심 끌기에 집중했다.
이한구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진영 정책위의장 후보도 힘을 보탰다.
한편 이번 경선에서 당락을 가를 결정적 변수는 새누리당 당선자 150명 중 76명에 달하는 초선들로 그들이 '친박'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나라 만드는 일에 제가 원내대표로 활동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절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온 몸을 던져 대선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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