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검찰, 정의 살아있다면 조현오 분명히 처벌해야”

“차명계좌 발언, 준비 안 된 상태로 튀어나온 발언”

백희수

| 2012-05-10 15:46: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 백원우 의원이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유족들에게 고소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관련, “대한민국 검찰의 정의가 살아있다면 분명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백 의원은 10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조 청장은 2010년도 3월 서울경찰청장이었는데 그런 내용을 접할 수 있는 공식적인 지위와 위치에 있지 않았다. 그 다음 3월31일 발언 강연자체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튀어나온 발언”이라며 “준비 없이 그냥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 언론에서 보도됐던 내용들을 짜깁기한 정도 수준에서 가볍게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슨 근거가 있거나 물증이 있다거나 신뢰할만한 어떤 측으로부터 정확하게 내용을 들었다거나 그런 것이 아닐 것”이라며 “그런 것이 있었다면 이명박 정권의 검찰에서 이미 그런 내용을 갖고 충분하게 정치적으로 활용을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조현오 전 청장이 검찰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시 경찰청장도 아니었고 서울경찰청장이었는데 서울경찰청장에게 어떤 의도로 무슨 의미를 갖고 얘기를 해줬겠는가, 그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력하게 추정해볼 수 있는 것 하나가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의 문제일 수 있는데 검찰이나 언론에서 모두들 얘기하는 것은 아마 그것을 놔두고 얘기하는 것을 수는 있다”면서도 “정 전 비서관의 것은 이미 검찰에서 충분히 조사했고 사법적으로 처리되고 정리된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현오 전 청장이 들었다는 이야기 대부분의 내용이 아마 그것일 것이고, 그것은 이미 검찰에서 충분하게 조사하고 사법적으로 처리된 문제”라며 “만약 그것 외에 더 있었다면 2009년 당시에 검찰이 그것을 가만 놔뒀겠는가, 없는 사실도 부풀려 대통령을 모욕주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검찰이 과연 그런 일이 있었는데 얌전하게 감춰두고 있었겠는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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