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온천천 물고기 떼죽음 '상류 시멘트 독성 탓"
타설 콘크리트 유실 모르고 직원, 원수 재공급
양원
| 2012-05-17 17:31:00
[시민일보]최근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온천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은 상류에서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의 시멘트 독성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사건 당시 온천천 상류 하천 정비사업 공사를 총괄하던 G 건설 현장 소장 류모(52)씨가 양생 전 콘크리트 타설물이 떠내려가자 이를 희석하기위해 황토가 섞인 물막이용 포댓자루 70여 개를 온천천에 풀었다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류씨는 인부들과 함께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경까지 하천 변에 석축을 쌓기 위해 차량 6대 분량인 83t의 콘크리트를 시공했고 공사 시작 전인 오전 8시경 금정구청에 낙동강 원수 공급 중단을 요청했으나 양생이 끝나기도 전인 오후 6시 10분경 구청 도시안전과 담당직원이 공사 사실을 모른 채 물을 다시 공급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당 20t의 물이 쏟아지자 류씨는 구청에 급하게 물 공급 중단을 요청했지만 20분가량 쏟아진 400t의 물에 쓸려 이미 타설된 콘크리트 대부분이 떠내려가면서 온천천의 피라미, 미꾸라지 등 물고기 수 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채 떠올라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감독 부실에 의한 직무유기 등에 대해서 집중 수사해 위법 사실이 발견될 경우 담당 직원들에 대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양원 기자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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