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당원명부’ 이정희만 알고 있었다?, 대표적인 거짓말”

“명부 작성할 때 업무 지원한 분들 다 국민참여당 계열”

유은영

| 2012-05-21 16:07:00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당원명부’와 관련, “마치 이정희 전 대표만 알고 있었던 것처럼 얘기하는데 이거야말로 대표적인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구 당권파인 김 의원은 21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당원명부는 실무적으로 담당자들이 정리해서 보고하면 되고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번에 선관위에서 선거명부를 관리했다. 그 명부 작성할 때 업무를 지원한 당이 당원 관리부 일임 이문성 부장이고 조직실 안미영 부장인데 이 분들은 다 국민참여당 계열의 분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원명부는 다 공개돼 있고, 후보들도 그 명부에 기초해서 전화로 자기를 지지해달라고 선거운동을 한다. 이미 모든 비레대표 후보들이 선거의 명부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마치 공개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말하고 있고, 이미 강기갑 비대위가 당을 다 접수해서 현재 당권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당원명부도 강기갑 비대위가 갖고 있다. 마치 지금 이정희 대표나 그 전에 누군가가 당원 명부를 혼자만 가지고 있다가 내놓지 않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대표적인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3, 4개 똑같다는 것은 명부가 다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명부를 밝혀서 다 같이 확인하면 될 문제”라며 “명부는 다 똑같이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다 나눠줬던 것이다. 누구한테는 명부를 주고 주지 않았다면 그것이 조작된 부정선거라고 말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명부가 주어졌다. 문제는 그러한 사실관계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원내대표 추대설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를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원래 당에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당선되면 원내대표든 당 대표든 통합진보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는 고민이 깊어졌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당원들의 명예가 회복되지 않는 조건에서 제가 원내대표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대답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