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대로 수사해 네거티브 뿌리 뽑아야"
박근혜 전 위원장, 네거티브에 강경대응
백희수
| 2012-05-22 15:37:00
[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22일 자신을 향하고 있는 네거티브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날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박 전 위원장이 여러 차례 만났는데 이 만남이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폭로했고, 이에 박근혜 전 위원장 측은 박지원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또 박 위원장 측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박 전 위원장과 박태규씨가 만난 적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IN) 기자, 박태규씨 측근 A씨 등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지도자나 언론은 국민에게 진실을 얘기해야 하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법적 조치를 취했다"며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해 네거티브를 뿌리 뽑고 결과도 소상히 밝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당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이 앞으로 벌어지겠구나하는 생각이 저를 흥분하게 했다"며 "나꼼수의 주 기자가 만난 사람의 육성녹음을 갖고 있고 저도 복수의 유명인사의 진술내용을 갖고 있다. 기다려보면 진실이 무엇인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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