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건설協 차기회장에 이철승 내정

유은영

| 2012-05-30 17:10:00

[시민일보] 이철승(54) 흥우건설(주) 대표이사가 부산건설협회 차기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부산건설협회는 최근 제20대 회장 입후보로 이철승 대표가 단독 출마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다음 달 4일 오전에 부산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될 전망이다.


협회는 이 대표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지 않고, 박수로 추대하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어차피 단독출마여서 추대하는 모양새가 보기 좋다는 것이다.


신임 회장 자리는 일찍이 부산의 모 건설사 회장이 물밑 작업을 펼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경선하면 어려운 지역 건설업계가 분열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현 이상운 회장이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두 사람이 싸워서는 안된다. 지역 건설업 발전을 우해 합의를 이뤄내 달라고 부탁했다. 자리를 양보해 준 사람이 큰 결심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가 이날 추대되면 6월 하순부터 3년간 회장으로 일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비교적 젊은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1989년 흥우건설을 설립해 현재 대표로 재직 중이다. 관계사인 전문건설업체 흥우산업(주) 역시 1986년 선친 이득배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의 이 대표는 2006년 6월부터 부산건설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 3월부터는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직에도 올랐다.


건설 관련 직책 외에도 2005년부터 (재)한국기원 부산바둑협회 협회장과 2008년 6월부터 대산상사중재원 중재인, 2009년 10월부터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부산지역협의회 부회장도 담당하고 있다.


건설산업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0년 7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2003년 1월에는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0년에는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한 공로로 부산시 산업평화상을 받았다.


이 대표 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 회장에 선출되지도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일 처리가 꼼꼼하면서도 가볍게 나서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1997년 12월 현재의 중구 중앙동 사옥으로 옮긴 흥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699억 원에 상시 종업원 56명의 중소기업이다.


부산=양원 기자 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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