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아이템 발굴ㆍ전문가 양성 잰걸음

서울 강남구 '사회적기업' 육성 박차

박규태

| 2012-06-04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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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 가능한 '착한 기업' 만든다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연중 운영… 인프라확대도
區, 올해 9개 기업에 4100만원 사업 개발비 지원
신제품개발ㆍ판로개척ㆍ마케팅ㆍ홈피 제작등에 운용
[시민일보] 지난 해 여름 수해를 입었던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도곡근린공원에 최근 나무 650그루가 심어졌다.
이는 구와 지역내 위치한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과의 '도시 숲 조성을 위한 MOU'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구는 사회적기업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소코자 중ㆍ장기적 안목을 갖고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사회적기업 아이템 발굴과 건전한 사회적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가 강남구의 사회적기업을 소개해본다.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로 사회적 기업가 육성
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 기업가를 적극 발굴 육성하고 인적 인프라를 확대, 사회적 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를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정부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으로 (예비)사회적기업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실적 위주의 양적 증가를 위한 지정(인증)으로 지원기간 종료 후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기업이 감소하며, 부정 수급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적극적인 수익 모델 창출 의지 없이 정부의 도움으로 기업을 유지하는 등 사회적기업가의 질적 향상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구는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문제를 해소하는 등 중ㆍ장기적 관점의 사회적기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건전한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해 사회적기업의 질적 향상과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교육생, 전문가, 사회적기업 등의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체계 구축으로 사회적기업 인프라 확대 및 사회적기업 창업 생태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는 10주 과정으로 구와 위탁운영 계약을 맺은 사회적 기업 관련 전문교육기관에서 실시, 1인당 7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받는다.
교육은 ▲사회적기업의 목적 및 미션에 대한 이해 ▲창업과정에 꼭 필요한 경영 기초 지식 습득 및 실습 ▲국내 및 해외 사회적기업 사례 연구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김용운 일자리정책과장은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기업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일반 영리기업과 사회적기업은 수익창출과정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 사회적기업의 실정에 맞는 특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번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사회적기업 9곳에 사업개발비 지원
구는 사회적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올해 총 4160만원을 사업개발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기관은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인 주식회사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기 위해 서울시에서 지정한 서울형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몸짓과소리 등 지역내 사회적 기업 중 9곳이다.
이들 기업에 업체당 300만~500만원의 사업개발비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기업 홈페이지 제작, 신제품 디자인 개발, 시장진입 및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ㆍ마케팅, 고객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사회적기업의 지속적ㆍ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한 자립기반 구축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구는 지난 해에도 구 예산으로 11개 기업에 총 4110만원의 사업개발비를 지원, 꾸준히 지역내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지원으로 구는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향상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이익창출 증대로 이어져 사회서비스 확충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구는 사업개발비와 같은 재정적 지원 뿐 아니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과 재능을 기부하고자 하는 전문가를 연계하는 프로보노 사업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기업이 되고자 하는 기업과 전문컨설턴트 간의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구의 사회적기업 - 트리플래닛ㆍ헤드플로
최근 구는 지역내 위치한 사회적기업인 (주)트리플래닛과의 '도시 숲 조성을 위한 MOU'에 따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곡근린공원에 철쭉 500주 소나무 100주와 진달래 50주를 심었다.
이날 심어진 나무는 (주)트리플래닛이 개발한 스마트폰 게임 애플리케이션에서 유저들이 게임상에서 키운 나무들이다.
유저들이 트리플래닛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사이사이에 기업의 홍보 문구와 이미지 등을 표출해 광고를 하고 기업들로부터 받은 광고료로 실제 숲이 조성된다는 원리다.
(주)트리플래닛은 강남구가 선정한 착한 기업, 사회적기업으로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 및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UNCCD COP 10)의 공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다른 사회적기업인 (주)헤드플로는 강남구와 함께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주)헤드플로는 사회적기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사회적기업 창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사회적기업을 키우는 사회적기업인 셈이다.
헤드플로는 현재 15개 내외의 창업팀을 육성, 유니버설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각 대학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DEAF, Dream Enables Another Future)을 보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없이도 원격에서 교수ㆍ강사의 수업내용을 타이핑한 것을 전달할 수 있는 원격기술 및 축약기술 등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교육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헤드플로는 이같은 소셜벤처들의 생태계를 이끌어나가고자 '소셜벤처밸리' 조성과 창의적이고 행복한 제3의 공간인 '오픈 팩토리'도 구상 중이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사진설명= 강남구의 사회적 기업인 (주)트리플래닛은 도시 숲 조성을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발명, 광고 수입으로 실제 나무를 심는 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사진은 지난 4월 있었던 식재 행사에서 나무를 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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