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 “변절자 막말은 언어도단”
“북한 주민 이익 위해 싸운 사람들이 배신자?”
전용혁 기자
| 2012-06-07 12:20:00
[시민일보]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최근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변절자 막말’ 논란에 대해 “북한 주민 이익을 위해 싸운 사람들을 배신자라고 하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조 의원은 7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이 상당히 격앙돼 있다. 북한 국민의 이익을, 인권을 무시하고 북한사회를 지옥과 같은 사회로 만든 북한의 권력자들이 국민의 이익을 배신한 변절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 분들이 최대 피해자이고, 또 그것을 함구해서 싸운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북자가 아니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향한 말이었다’는 임수경 의원의 해명에 대해서는 “탈북주민에 대해 한 발언이든, 하태경 의원에 대한 발언이든 같은 맥락”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하태경 의원은 오랫동안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던 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분에게 변절자라고 한다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국가인 북한에 대해 한 국가적 차원으로 방치하고 덩달아 같은 민족인데도 너희 문제라고 표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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